'2024 한경스타워즈 실전투자대회(하반기)' 10주차에는 하나증권 '넘버원'팀(영업부금융센터 김호균 부장·정하람 대리)이 1위를 수성했다. 지난주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정국이란 정치 리스크가 국내 증시를 짓누른 와중에도 나홀로 플러스 수익률을 지켜냈다.
9일 한경닷컴 스타워즈에 따르면 직전 거래일인 6일 기준 참가팀의 평균 누적 손실률은 15.05%로 집계됐다. 직전주(-12.79%)보다 손실률이 2.26%포인트 확대됐다.
현재 하나증권 넘버원 팀이 누적 수익률 1.41%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넘버원 팀의 투자 계좌를 보면 △ACE 테슬라밸류체인액티브(15.64%) △테크윙(10.39%) △TIGER 차이나반도체FACTSET(1.25%)로 양호한 성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LS에코에너지(-4.25%) △엔젤로보틱스(-2.38%) △휴젤(-2.07%) △네이버(-1.7%)에선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넘버원 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최대 수혜주로 떠오른 테슬라 투자 상장지수펀드(ETF)로 두 자릿수 수익률을 올렸다. 반도체 장비주 테크윙의 경우 최근 외국인 투자자들이 적극 담은 종목이다. 외국인은 지난 한 주간(6일 기준) 테크윙 주식 33억4175만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측면에서 저평가 상태라 판단한 외국인들이 매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지난주 국내 증시가 비상계엄 사태로 크게 휘청이면서 다른 종목들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
이밖에 다른 참가자들은 모두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KB증권의 더퍼스트반포 팀이 누적 손실률 8.8%로 2위다. 더퍼스트반포 팀 계좌엔 △산일전기(12.75%) △루닛(3.12%) △HD현대일렉트릭(-2.53%) 등 3개의 개별 종목이 담겨 있다. 이중 효자 종목은 산일전기로, 197만원 이상의 평가이익을 기록 중이다.
3위는 황유현 신한투자증권 영업부 과장이다. 누적 손실률은 9.77%다. 황 과장은 △에어레인(-13.22%) △넥스트바이오메디컬(-13.01%) △LK삼양(-9.94%) △셀비온(-5.7%) 등 4개의 개별 종목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는데, 모두 손실을 보고 있다. 이어 한국투자증권 수지FLY(-7.84%·4위)와 이종식 SK증권 구서지점 차장(-12.43%·5위)이 뒤를 잇고 있다.
주식 고수들이 참가하는 '2024 제31회 한경스타워즈 실전투자대회'는 남은 5팀의 참가자들이 이달 27일까지 대회를 이어간다.
투자 원금은 팀당 5000만원으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올린 팀이 우승한다. 누적 손실률이 20%(종가 기준)를 넘으면 중도 탈락한다. 대회 참가자의 실시간 매매 내용은
한경 스타워즈 홈페이지를 통해 무료로 확인할 수 있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