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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라마 3.3' 출시…성능 높이고 비용은 낮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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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가 새로운 오픈소스 생성형 인공지능(AI) 모델을 출시했다. 파라미터(매개변수) 700억개의 중형 모델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높인 게 특징이다.

메타는 지난 6일 글로벌 AI 플랫폼 ‘허깅페이스’를 통해 새로운 텍스트 전용 AI 모델 ‘라마 3.3 70B’를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4월 출시한 라마 3의 하위 버전으로, 라마 3의 새로운 버전이 출시된 건 9월 라마 3.2가 나온 지 3개월 만이다. 아메드 알달 메타 생성형 AI 담당 부사장은 X(옛 트위터)에 “라마 3.3 70B는 매개변수가 4050억개인 모델의 성능을 제공하지만 실행은 더 쉽고 비용은 더 효율적”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모델은 ‘고성능 저비용’을 무기로 장착했다. 메타는 이 버전이 코딩 능력을 평가하는 ‘휴먼이밸(HumanEval)’에서 자사 모델 중 가장 대형 모델인 ‘라마 3.1 405B’, 오픈AI의 최신 모델 ‘GPT-4o’, 구글의 ‘제미나이 1.5’ 등과 비슷한 성능을 보였다고 강조했다. 반면 이용 가격은 입력 토큰(단어 또는 문장 기본 단위) 100만개당 0.1달러, 출력 토큰은 100만개당 0.6달러로 책정됐다. 비슷한 성능을 가진 다른 첨단 모델과 비교해 가격이 8분의 1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메타는 내년 성능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 한 차기 시리즈 ‘라마 4’를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라마 3.3 70B는 올해 마지막 대형 발표”라며 “다음은 내년에 출시하는 라마 4가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실리콘밸리=송영찬 특파원 0ful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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