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 한강로3가 ‘아세아아파트’(조감도)가 최고 36층, 997가구로 탈바꿈한다. 용산공원과 용산국제업무지구가 가까운 도심 노른자위 입지여서 관심을 끌 전망이다.
서울시는 제19차 건축위원회에서 ‘아세아아파트 특별계획구역 주택건설사업’과 이수역세권 장기전세주택사업 등 총 3건의 건축심의안을 통과시켰다고 4일 밝혔다.
용산 지구단위계획구역 내 아세아아파트 구역에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6층, 10개 동, 997가구(공공임대 150가구)와 체육시설, 근린생활시설 등이 들어선다. 이곳은 부영이 2014년 매입한 땅으로, 지난 7월 터파기 공사에 착수했다. 국가전략사업으로 꼽히는 용산공원과 용산국제업무지구가 모두 가까워 기대를 모으고 있다. 2028년 준공될 예정이어서 내년이나 2026년께 분양(847가구)이 이뤄질 전망이다.
국토교통부와 주한미국대사관의 업무협약(MOU) 양해각서 체결에 따라 미 대사관 직원 숙소 150가구를 기부채납으로 저층부에 배정하기로 했다.
서울지하철 7호선 이수역 인근(동작구 사당동 161의 55 일대)에 지역주택조합 방식으로 역세권 장기전세주택이 조성된다. 지하 3층~지상 최고 26층, 10개 동, 944가구(공공임대 91가구) 규모로 건립된다. 기존 통학로 확보와 인근 공원 접근성 강화 등을 고려해 공공보행통로를 만들기로 했다. 저층부에는 공공기여 시설인 청소년문화센터를 두기로 했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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