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 사태'로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테마주가 들썩이고 있다.
4일 오전 9시18분 현재 일성건설은 전일 대비 466원(29.89%) 뛴 2025원에 거래되고 있다. 카스, 동신건설, 에이텍, 에이텍모빌리티도 상한가까지 치솟았다. 이 종목들은 이재명 대표와 인연이 있다는 이유로 테마주로 묶였다.
대상홀딩스우도 20% 넘게 오르고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배우 이정재와 고등학교 동창이다. 대상홀딩스우는 이정재가 임세령 대상홀딩스 부회장과 연인이라는 이유로 테마주로 분류됐다. 그 외 태양금속, 체시스 등 한동훈 대표 테마주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비상계엄 후 정치적 변동성이 커질 것이란 전망에 정치인 테마주로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밤 윤석열 대통령은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이날 새벽 1시께 국회에서 190석 의석 전원 찬성으로 계엄 해제안이 결의되고 4시30분 국무회의에서 계엄해제안이 의결돼 6시간 만에 계엄 사태가 종료됐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 고유의 정치 불확실성이 증폭된 상태이므로 향후 단기적으로 국내 증시의 변동성은 커질 수 있다"고 했다. 이어 "기획재정부, 한국은행 등 당국의 금융시장 안정화 조치가 적극적으로 시행될 수 있어 변동성 장세의 지속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