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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기술주 랠리…아침부터 '쌀쌀' 영하 날씨 [모닝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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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증시, 기술주 랠리에 S&P500·나스닥 신고가

현지시간으로 2일 뉴욕증시가 대형 기술주 중심으로 강세를 지속하면서 주요 주가지수가 최고가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8.65포인트(-0.29%) 내린 44,782.00에 마감했습니다. 하지만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4.77포인트(0.24%) 오른 6,047.1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85.78포인트(0.97%) 오른 19,403.95에 각각 거래를 마쳤습니다. 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이날 종가 기준 최고가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 美, 對中 반도체 수출통제, 한국산 적용

미국 정부가 중국이 인공지능(AI)을 개발하는데 필요한 핵심 부품인 고대역폭메모리(HBM)의 중국 수출을 통제합니다. 미국 상무부 산업안보국(BIS)은 현지시간으로 2일 수출통제 대상 품목에 특정 HBM 제품을 추가한다고 관보를 통해 밝혔습니다. HBM은 여러 개의 D램을 수직으로 쌓아 올려 만든 고성능 메모리로 AI 가속기를 가동하는 데에 필요합니다. 상무부는 이번 수출통제에 해외직접생산품규칙(FDPR·Foreign Direct Product Rules)을 적용했습니다. 미국이 아닌 다른 나라에서 만든 제품이더라도 미국산 소프트웨어나 장비, 기술 등이 사용됐다면 이번 수출통제를 준수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현재 전 세계 HBM 시장은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마이크론이 장악하고 있는데, 상무부는 HBM의 성능 단위인 '메모리 대역폭 밀도'(memory bandwidth density)가 평방밀리미터당 초당 2기가바이트(GB)보다 높은 제품을 통제하기로 했습니다. 상무부는 현재 생산되는 모든 HBM 스택이 이 기준을 초과한다고 밝혔습니다.

◆ 유엔 "시리아 내전에 민간인 최소 44명 사망"

유엔 인도적업무조정실(OCHA)은 현지시간으로 2일 상황 보고서를 통해 시리아 북서부 이들리브와 북부 알레포 지역에 포격을 비롯한 공습이 지속해서 보고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보고서는 내전이 본격화한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1일까지 시리아 북서부에서 민간인이 44명 이상 숨졌고, 최소 162명이 다쳤다고 설명했습니다. 사망자 중에는 어린이 12명과 여성 7명이 포함돼 있으며 부상자 가운데 어린이와 여성은 3분의 2 이상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더불어 피란민 수가 급증 추세를 보인다는 해석입니다. 보고서는 "지난달 30일 기준으로 4만8500명 이상의 피란민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이는 이틀 전 수치인 1만4천명에 비해 급격히 늘어난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시리아 북서부에 기반을 둔 이슬람 무장조직 하야트타흐리르알샴(HTS)이 주도하는 반군은 지난달 하순 시리아 주요 거점을 장악하며 진격을 거듭했습니다. 러시아와 이란의 지원을 받은 시리아 정부군은 중부 하마주를 향해 진격하는 반군을 겨냥해 공습하고 있습니다.

◆ 美, 삼성SDI·스텔란티스 합작법인 10조 대출 지원

미국 정부가 삼성SDI와 스텔란티스간 배터리 합작법인 스타플러스에너지에 10조5000억원(75억4000만달러)의 대출을 지원합니다. 에너지부는 현지시간으로 2일 바이든 정부의 '인베스트 인 아메리카' 정책의 일환으로 이런 조건부 지원을 실시키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대출은 인디애나주에 스타플러스에너지의 리튬이온 배터리 및 모듈 공장을 건립하기 위한 것으로 공장이 완전히 가동되면 이곳에서는 연간 67만대의 차량에 공급하는 데 충분한 67Gwh(기가와트시)의 배터리가 생산될 것으로 에너지부는 기대했습니다. 에너지부는 "새 시설에서 생산되는 배터리는 북미 지역 전기자동차(EV)에 사용되도록 스텔란티스에 판매될 예정"이라면서 "이는 급속도로 확장하는 전기차 산업에서 미국이 미국내 수요를 맞추고 글로벌 리더로 남아있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사업은 북미 지역의 전기차 배터리 제조 능력을 제고해 중국과 같은 적대적인 국가에 대한 미국의 의존도 등을 낮추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노벨상 시상식 D-7, 한강 한국어 작품세계 강연

소설가 한강이 아시아 여성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받을 날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스웨덴 한림원은 10일(이하 현지시간) 수도 스톡홀름 콘서트홀(Konserthuset)에서 문학상을 비롯한 다섯 분야 노벨상 수상자에게 메달과 증서를 건네는 노벨상 시상식을 진행합니다. '노벨 주간'인 5∼12일에는 시상식뿐 아니라 기자회견, 강연, 낭독회 등 각종 행사가 예정돼 수상자의 목소리를 직접 들을 수 있는데, 한강은 10월 수상자로 선정된 후 포니정 혁신상 시상식에 참석한 것 외에는 언론과 일절 접촉하지 않아 많은 사람이 그가 노벨 주간에 내놓을 메시지에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한강이 가장 먼저 소감을 전하는 자리는 6일 예정된 기자회견입니다. 비록 중계가 허용되진 않지만, 이 자리에서 한강은 세계 각국에서 모인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할 예정입니다. 한강은 또 시상식 이틀 뒤인 12일 왕립 극장(The Royal Dramatic Theatre)에서 열리는 낭독 행사에 참석합니다. 낭독회는 노벨문학상 수상자의 작품을 읽고 이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로, 한강은 스웨덴의 번역가이자 저널리스트인 유키코 듀크와 대담할 예정입니다. 노벨 주간 가장 중요한 행사는 알프레드 노벨의 기일인 10일 열리는 시상식입니다. 한강은 시상식에서 별도의 소감을 밝히지 않지만, 시상식 종료 후 스톡홀름 시청에서 열리는 연회 자리에서 감사 인사를 합니다. 이 자리에서 말한 내용은 노벨상 웹사이트에 소개됩니다.

◆ 아침부터 찬바람 '쌩쌩', 밤에는 눈·비

화요일인 오늘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아침 기온이 전날(0∼9도)보다 5∼10도가량 떨어지겠습니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춥겠으니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합니다. 아침 기온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0도 이하(경기북부내륙, 강원내륙·산지 -5도 이하), 낮 기온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5도 이하(강원산지 0도 이하)에 머무르겠습니다. 수도권과 강원영서, 충청북부를 중심으로 눈이 쌓여있는 가운데 기온이 낮아지면서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는 곳이 많겠습니다. 오후부터 중부지방(강원영동 제외)과 제주도는 차차 흐려지고, 밤부터 4일 아침 사이 인천과 경기남부, 대전·세종·충남, 충북, 전북에는 비나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습니다. 예상 강수량은 5㎜ 미만, 예상 적설량은 1㎝ 내외입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전국이 '좋음' 수준을 보이지만, 전국 대부분 지역에는 바람이 순간풍속 시속 55㎞(산지 시속 70㎞) 내외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습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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