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송주가 최근 반등세다. 업황이 개선되며 기업 실적이 좋아지고 있어서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운송지수는 최근 저점이었던 지난달 13일부터 이날까지 7.75%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0.71%) 상승률을 웃도는 성과를 보였다. HMM(13.30%), 롯데렌탈(11.66%), 대한항공(10.56%), 현대글로비스(6.38%) 등 주요 구성 종목이 강세를 나타내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해운사인 HMM은 최근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홍해 사태 장기화로 해상운임이 오르면서 올 3분기 1조4614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대한항공도 올해 3분기 별도 기준 영업이익이 61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9%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운송 업종 가운데 밸류업(기업 가치 제고) 모멘텀이 있는 ‘대한항공’을 눈여겨보라고 조언하고 있다. 중국 무비자 정책으로 항공여객 수요가 늘어나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데다 아시아나와의 합병으로 국내 유일한 대형항공사(FSC)로 떠오를 것이란 이유에서다.
조아라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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