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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금 3억' 내걸었더니…희망퇴직 신청자 500명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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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된 실적 부진으로 인해 대규모 인원 감축 카드를 꺼내든 엔씨소프트가 희망퇴직 신청자 500여명 중 400명을 내보내기로 결정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엔씨는 지난달 8일까지 2주 동안 전 직군을 대상으로 접수한 희망퇴직 신청자의 90%를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희망퇴직은 게임 개발·운영 조직에 소속된 상당수 직원 대상으로 한 권고사직과 함께 진행됐다.

엔씨는 2012년 이후 12년만에 희망퇴직을 실시하며 상당한 수준의 위로금을 내걸었다. 최대 30개월치 월급에 해당하는 수준으로 3년 이상 근속자는 24개월치 위로금을, 직군에 따라 평균 1억~3억원 정도 위로금이 지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엔씨소프트는 최근 분기 적자를 기록하며 역대급 보릿고개를 지나고 있다. 이에 현재 개발 중인 프로젝트 6종을 중단하고 올해 두 차례에 걸쳐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초기엔 비개발 분야와 저성과자 대상으로 진행됐지만 이번 구조조정에는 개발 직군이 대거 포함됐다.

올해 6월 출시한 '배틀크러쉬' 팀은 해체 수순을 밟았고 지난 8월 선보인 모바일 수집형 RPG '호연' 개발팀 100여명도 구조조정 대상이 됐다.

이번 구조조정으로 엔씨 본사 인력은 1000명 이상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10월 분사된 엔씨큐에이와 엔씨아이디에스로 360명이 이동했으며 새로 설립된 4개 자회사로 700여명이 옮겨갈 예정이다. 올해 6월 기준 엔씨 전체 직원 수 4886명 가운데 희망퇴직자까지 제외하면 본사 인원은 3400명으로 줄어든다.

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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