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코스피지수가 뉴욕증시 약세 영향,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기준금리 결정 등으로 변동성을 키우다가 2500선을 겨우 사수하면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1.61포인트(0.06%) 오른 2504.67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뉴욕증시 하락과 금통위 기준금리 결정 등으로 장중 오르락 내리락을 반복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순매도 기조를 이어갔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4924억원 매도우위였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3391억원과 784억원 순매수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미국의 반도체지원법(칩스법) 보조금 지원 재검토와 엔비디아 하락 등의 영향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1.42%와 4.28% 각각 떨어졌다. 현대차, KB금융, 신한지주, POSCO홀딩스 등도 내렸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기아, 네이버 등은 올랐다.
경영권 분쟁으로 장내 지분 매입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고려아연은 12.17% 급등했다. 이날 임시주주총회를 연 한미사이언스는 6.41% 뛰었다.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 측 인사인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은 이사회에 진입하는데 성공했다.
코스닥지수도 사흘 만에 올랐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0.35% 오른 694.39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은 839억원 순매도를 보인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720억원과 266억원 매수우위였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세였다. 알테오젠, HLB, 휴젤, 클래시스, 레인보우로보틱스, 엔켐, 펄어비스 등이 하락한 반면 에코프로, 리가켐바이오 등은 올랐다. 코스피 이전상장 예비심사를 접수한 에코프로비엠은 6.8% 뛰었다.
원·달러 환율은 전격 금리인하에도 소폭 하락했다. 이날 오후 3시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4원 내린 1395.6원을 기록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