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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건설이 서울 강동구 천호동에서 분양한 ‘VIORR(비오르)’가 2024년 하반기 한경주거문화대상에서 하이엔드주택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완벽하게 프라이빗한 공간’이라는 건축 철학을 구현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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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입별로 59A와 59B, 84A, 84PH-A, B, C, D 등 대부분의 가구를 한강 조망이 가능하도록 배치했다. 75A 가구는 남향으로 배치돼 있다. 하이엔드 주거 공간을 표방하는 만큼 가구 수를 적게 하고, 입구와 로비부터 상가와 주거 공간을 완전히 분리해 보안성을 높였다.
일반 아파트에 적용되는 벽식구조가 아니라 ‘라멘’ 구조로 설계했다. 층간소음을 줄이고, 입주민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자유롭게 리모델링이 가능한 구조다. 천장 높이는 2.6~2.8m로 설계해 쾌적성과 개방감을 높였다. 채광과 환기가 유리하다는 평가다.
거실과 방 사이 ‘무빙월’이 적용된다. 닫은 채 사용할 땐 사생활 보호에 유용하다. 열어놓고 사용할 땐 넓은 개방감과 다채로운 공간 구성이 가능하다. 다양한 삶의 방식에 맞춰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기본적으로 공간 디자인을 복잡하지 않도록 구성했다. 여러 문들을 최대한 벽에 감추는 디자인으로 구조화했다. 계절 변화, 개인의 개성 등에 따라 닫힌 공간도 구성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자연 친화적인 마감재로 시각적 표면들을 구성했다. 주요 색채를 화이트 모노톤으로 연출했다. 밝고 간결하며 채광량이 풍부한 자연소재로 구성해 맑은 날씨의 북유럽 채도를 담았다는 평가다.
분양 관계자는 “단호하고 완벽한 프라이빗 공간의 건축 철학을 구현했다”며 “또 거주자가 원하는 대로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자유롭게 공간을 변화시킬 수 있는 유연한 사고의 공간 미학을 선보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