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약보합세로 출발했다. 외국인의 선물 매도가 기관의 현물 주식 매도로 이어지고 있지만, 개인이 매수에 나서며 낙폭이 커지는 걸 막고 있다.
27일 오전 9시6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1.46포인트(0.06%) 내린 2518.90에 거래되고 있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263억원과 64억원어치 주식을 팔고 있다. 기관의 현물주식 매도는 외국인이 코스피200 선물을 542억원어치 매도하는 데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반면 개인은 304억원어치의 현물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나란히 1%대 후반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캐나다·멕시코에 대한 관세 부과 방침을 밝힌 영향으로 현대차와 키아도 약세다. 멕시코 자동차 공장에서 생산된 자동차의 가격 경쟁력이 악화될 가능성이 있어서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은 1.6% 오르고 있다. 차기 미 연방정부가 전기차 지원에 부정적인 태도를 드러내고 있지만, 미국의 개별 주정부들이 지원 정책을 이어나갈 뜻을 내비치고 있어서다.
이외 KB금융(2.08%)과 NAVER(1.18%) 등도 강세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0.58포인트(0.08%) 내린 692.57에 거래되고 있다. 이 시장에서도 개인이 237억원어치 주식을 사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15억원어치와 12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다. 알테오젠은 1.01% 반등하고,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도 각각 0.86%와 2.52% 오르고 있다.
리가켐바이오와 휴젤은 보합이고 클래시스도 강보합세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4원(0.1%) 내린 달러당 1394.7원에 거래되고 있다.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주요국에 대한 관세를 부과할 계획을 밝혔는데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2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123.74포인트(0.28%) 오른 44,860.31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4.26포인트(0.57%) 상승한 6,021.63에, 나스닥종합지수는 119.46포인트(0.63%) 뛴 19,174.30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이날 또 종가 기준 최고가를 기록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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