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이 지난 24일(현지시간) 인도 비하르 교량 건설 현장을 방문해 임직원을 격려하고 인도 건설시장 수주 확대를 위한 활동에 나섰다.
비하르 교량 프로젝트는 인도 갠지스강을 횡단해 비하르주 파트나 지역과 바이살리 비뒤퍼 지역을 연결하는 교량과 접속도로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메인 교량은 왕복 6차로, 주경간장 150m, 주탑 65개로 이뤄져 있다. 총길이는 19.7km에 달한다.
9.76km의 세계 최장 6차선 '엑스트라 도즈교'(extradosed bridge·횡단 교량)라는 점이 특징이다. 엑스트라 도즈교는 일반 교량과 달리 상판과 주탑 케이블이 하중을 분담하는 구조다. 교량 교각 높이를 일정하게 유지하고 주탑 높이를 낮출 수 있어 시각적 연속성과 경쾌한 조형미 연출이 가능하다. 내년에 교량이 준공되면 갠지스강으로 나뉜 비하르 북부와 남부 사이가 연결되고 인접 국가와의 연결성을 높일 수 있게 된다.
정 회장은 또 대우건설 뭄바이 지사 개설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현지 개발사업 시장 현황과 인프라 사업 추가 수주를 위한 전략도 논의했다. 대우건설은 세계 1위 인구 대국으로 경제성장이 지속되고 있는 인도에 주목하고 현지 건설 시장 동향 및 입찰 정보 수집, 도시개발사업 진출을 위한 네트워크 확대 작업을 위해 다음달 초 뭄바이 지사를 개설할 예정이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