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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푸드 영향력 확산...농식품기업 투자 점점 더 매력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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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푸드 인기로 한국의 농식품분야는 투자자에게 안정적인 수익을 가져다 줄 것입니다"
지난 11월 2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농림수산식품 모태펀드 운용사(GP)-출자자(LP) 교류회'에서 서해동 농업정책보험금융원장은 "K푸드의 물결이 일고 있을때 민간이 주도되어 농식품의 미래를 열어줄 것"을 참석한 운용사·출자자들에게 당부했다. 서 원장은 실제로 올해 농림수산식품모태펀드 투자금액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129%나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농금원은 농림수산식품 모태펀드를 관리·운용하는 전문기관이다.



이 행사는 2010년 농림수산식품모태펀드 출범 이후 처음으로 가진 출자자와 운용사 만남의 장이다. 농림수산식품 모태펀드는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농금원 등 정부기관인 출자자(LP: Limited Partner)와 각 하위 펀드(자펀드)를 운용하며, 농식품 및 수산 분야의 기업에 투자하는 민간 운용사(GP:General Partner)들이 이끌고 있다. 이날 행사엔 삼성자산운용·임팩트파트너스 등 운용사와 대동·CJ제일제당 등 출자자 그리고 강원특별자치도·충청북도 등 지자체 관계자 110여명이 참석해 그동안 펀드운용 성과 사례를 공유했다.


농식품 모태펀드는 농금원이 관리하는 농수산업과 식품산업 관련 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투자 펀드다. 농식품산업과 농·어촌 경제의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목적이 있다. 펀드 출범이후 올해 10월까지 모두 2조 2024억원(134개 펀드)의 농식품투자조합이 결성되었다. 이 가운데 777개 기업에 1조 4982억원이 투자됐다. 농금원은 지난해 9월 민간투자자, 농식품 초기기업들의 투자정보 플랫폼 '어시스트(ASSIST)'를 개설해 정보교류를 돕고 있다. 투자유치를 원하는 농림수산식품 경영체를 위해서는 맞춤형 컨설팅과 사업설명회를 지원한다. 농식품기업이 투자를 받은 이후에는 전문가의 멘토링과 함께 해외 박람회 등 마케팅 지원도 나서고 있다. 성과발표에 나선 박춘성 농금원 투자운용본부장은 "2027년까지 정책 펀드 1조원 이상을 추가 조성해 그린바이오펀드, 푸드테크펀드, 세컨더리펀드 등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컨더리펀드(Secondary Fund)는 농식품경영체에 대한 투자 지분 또는 펀드 자체의 지분을 제3자가 인수하는 펀드를 말한다. 기존 자산의 성과가 가시화된 상태에서 투자하기 때문에 초기펀드보다 안정적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교류회에서는 운용사들의 농식품기업 투자 성공사례도 공유했다. 마그나인베스트먼트 송진호 부사장은 간편식 개발 기업 '이그니스'와 푸드테크 기업 'XYZ'의 투자와 성장 스토리를 전했다. 또 다른 운용사인 'NBH캐피탈' 유경원 이사는 스마트팜 기업인 '드림팜' 온실 설계시공 기업 '그린플러스'의 성공사례를 나눴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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