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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 "2시 라디오 경쟁? '컬투쇼' 존경하고, 많이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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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방송인 하하가 오후 2시 라디오 경쟁에 대해 말했다.

하하는 2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 국제회의실에서 진행된 KBS 쿨FM 기자간담회에서 동시간대 방송 중인 SBS 파워FM '컬투쇼'와의 경쟁에 대해 "정말 친하게 지내고 있고, 여기에 오면서 많은 얘길 나눴다"며 "제가 '컬투쇼'에서 김태균 형부터 그쪽 제작진과도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제가 라디오를 들어온 세대인 만큼, 그런 황금시대를 만들고 싶다"며 "경쟁이 아니라 서로 잘 사는 '으쌰으쌰'하는 분위기를 만들고 싶다"는 바람을 덧붙였다.

이어 "'컬투쇼' 존경하고, 사랑한다"고 외쳐 웃음을 자아냈다.

오는 25일 첫선을 보이는 '하하의 슈퍼라디오' 각각 매일 오후 2시에 방송된다.

하하는 "라디오는 항상 저의 버킷리스트에 있었고, 저의 꿈이었고, 연예계에 들어오게 된 계기가 라디오였다"며 "야간 자율학습시간에 항상 라디오를 들었고, 라디오로 시작해 라디오로 끝냈던 삶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담도 된다"며 "좋은 결과를 보여드려야 하는데, 라디오는 청취자와 DJ의 소통이 중요하다 생각한다. 그것만 보고 열심히 해보려 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이전에는 패기와 열정, 파이팅으로 했다"며 "이젠 격조 있게 가려 하지만 뭐가 바뀌겠나. 그런데도 좀 더 성숙한 모습으로 공감할 수 있는 방송을 하고 싶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제가 아이 셋이라 이 시간대가 얼마나 육아에 중요한 시간인지 안다"며 "위로와 공감, 열정을 전하는 DJ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하하의 슈퍼라디오'는 가수 겸 방송인 하하가 2005년 SBS 파워FM '텐텐클럽' 이후 16년 만의 라디오 복귀라는 점이다. 청취자들과 진짜 놀 줄 아는 DJ 하하는 "진짜 잘하고 싶다"는 포부를 제작진에게 전하며 출연 제안에 임했다는 후문이다.

실제로 하하는 직접 프로그램 시그널과 로고송 제작에도 참여하며 프로그램에 대한 강한 열의를 보이고 있다. 하하만의 파이팅과 슈퍼 긍정 에너지를 전달하겠다는 목표가 전달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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