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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기 상철, '전과 의혹' 정숙과 썸 탔나…통편집 중도하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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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솔로' 23기 상철이 조건만남 절도녀로 지목된 정숙과 얽히며 통편집 피해자가 됐다.

상철은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나는 솔로 23기 상철 중도 하차합니다. 이번주부터 거의 안 나옵니다. 날 찾지 말아요"라는 글을 게재했다.

지난 20일 방송된 ENA, SBS플러스 '나는 솔로'에서는 여성 출연자들이 마음 속 2순위 남성 출연자를 선택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여성 출연자들은 남성 출연자들에게 꽃다발을 건네며 데이트를 신청했다.

영철은 영숙, 순자, 영자의 선택을 받았다. 옥순은 광수를 택했다. 자막에는 '아직 하나의 꽃다발도 받지 못한 세 남자 영수, 영호, 영식'이라는 멘트가 담겼다. 상철도 선택을 받지 못한 상황에서 그의 이름만 제외됐다.

영호와 영식은 0표를 받아 고독 정식이 확정됐다. 이때 광수는 상철에게 "형 그래도 우리 짜장면 안 먹는다"고 했다. 상철이 꽃다발을 들고 있는 모습도 포착됐다. 하지만 꽃다발을 건넨 여성 출연자 모습은 공개되지 않았고, 이는 문제의 출연자 정숙으로 추정됐다.

앞서 정숙은 2010 광주·전남 미스코리아 예선에서 인기상을 받았다. 지난달 30일 첫 방송 후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정숙이 13년 전 조건만남을 빙자해 절도행각을 벌인 박모씨로 지목됐다. 정숙이 공개한 사진과 박씨 범죄를 다룬 보도 자료가 동일했다. 해당 지역 미스코리아 예선대회 참가자 번호와 이름도 일치했다.



서울영등포경찰서는 2011년 3월15일 조건만남을 하기로 한 뒤 남성이 사워하는 틈을 타 총 300만원을 훔치고 달아난 박모씨(당시 22세·인터넷 쇼핑몰 운영자)와 그의 도주를 도운 석모씨(25·무직)를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했다. 박씨는 2019년 TV조선 '내일은 미스트롯'에도 출연했으며, 현재 미스코리아 자격이 박탈된 상태다.

제작사 촌장엔터테인먼트는 지난달 31일 "시청자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사안이 중대함을 인식, 시청자들께 불편함이 없도록 조치해 방송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정숙은 이후 JTBC '사건반장'에 "형법상 죄를 저질러 남에게 피해를 준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불기소 처분 증명원을 떼려고 변호사와 준비 중이다. 내가 특수절도했다고 누가 그러느냐"면서 언론에 보도된 미인대회 사진은 "도용당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나는 솔로' 제작은 정숙 관련 영상을 모두 삭제했다.

아울러 "제작진은 출연자들을 검증할 때 각종 범죄 이력부터 사회적으로 용인되기 어려운 불미스러운 과거 행위까지 사전에 걸러내기 위해 심층 인터뷰를 거친 후, 각종 자료를 제출하도록 출연자들에게 요청하고 있다"며 "이러한 과정을 거쳤음에도 불구하고 출연자 문제가 발생한 것에 대해 책임을 느끼며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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