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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연-황재균 이혼…67억 롯데 시그니엘 재산분할 대상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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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티아라’ 지연과 프로야구 선수 황재균이 결혼 2년 만에 파경을 맞았다.

양측은 재산분할 등을 합의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황재균과 지연이 함께 살았던 시그니엘 레지던스가 재산분할 대상인가에 관심이 쏟아졌다.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황재균은 2021년 12월 자신의 명의로 ‘시그니엘 레지던스’ 62평형을 67억원에 매입했다. 지연과 결혼하기 1년 전이다.

시그니엘 레지던스는 ‘국내에서 가장 높은 건축물’ ‘세계 마천루 7위’로 유명한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44~71층에 총 233실 규모로 조성돼있는 고급 주거단지다.

시그니엘 레지던스는 층마다 면적이 다른데 44~46층은 209~387㎡(이하 공급면적), 47~56층은 271~374㎡, 61~67층은 350~384㎡다. 68~71층은 펜트하우스다. 공급면적 667~1238㎡로, 복층 구조다.



평균 분양가는 전용 3.3㎡(평)당 7500만~8000만원, 펜트하우스의 경우 1억 2000만원 수준으로 42억~370억원에 달한다.

이곳은 동방신기 출신 뮤지컬 배우 김준수, 배우 조인성 등 유명 연예인과 기업인들이 잇따라 이사 오면서 주목받았다. 또 재벌 3세 행세하며 사기행각을 벌인 전청조 씨가 이곳을 단기로 빌렸던 사실이 드러나면서 부의 상징으로 떠올랐다.

시그니엘 레지던스는 최고층 빌딩 내에 있는 덕분에 집안에서 아름다운 도심·한강 파노라마뷰를 즐길 수 있다. 실제로 지연은 지난해 8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신혼집 일상을 공개하면서 일명 ‘천상계 뷰’를 넋 놓고 감상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유튜브를 통해 롯데타워 내 107층 스시바에 가서 밥을 먹는 영상을 공개한 적도 있다.

아울러 입주민을 위한 발렛파킹, 룸서비스, 조식 뷔페, 펫 케어 등 6성 호텔급 서비스가 제공되고 파티룸, 게스트하우스, 갤러리 라운지, 골프연습장 등 최고급 커뮤니티 시설도 갖추고 있다.

시그니엘 레지던스는 평수에 따라 월 관리비만 300만원~5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안을 위해 지상으로 내려가려면 엘리베이터를 2번 이상 갈아타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법조계는 해당 집이 황재균이 지연과 결혼하기 전에 취득한 이른바 '특유재산'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재산분할 대상에서 제외된다고 봤다.

두 사람의 혼인 기간이 비교적 짧은 만큼 지연의 기여도가 반영될 시간도 적다는 점 등을 감안하면 이 집은 황재균 소유로 남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이혼전문 이인철 변호사는 "이혼 시 재산분할을 산정할 때 구체적인 분할 비율을 기여도, 혼인 기간 등 여러 요소를 참작해 법원이 결정한다"면서 "혼인 이후 부부가 같이 형성한 재산의 경우 기본 30%는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결혼 기간이 10년 이상이면 40~50%가 가능하다는 것.

이 변호사는 "혼인 이전 배우자의 일방 재산이거나 혼인 이후 부모님에게 받은 등의 특유재산은 재산 이전 후 결혼 기간 5년 경과 시마다 약 10% 정도 증가한다"면서 "1년에서 2년까지는 0%, 3년에서 5년은 10%, 6년에서 10년까지는 15~20%, 결혼 기간 20년 이상이면 40% 이상 가능하다"고 부연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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