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바소프트는 멘탈케어 관련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오정섭 대표(51)가 2022년 3월에 설립했다.
오 대표는 “테바소프트는 AI기술을 바탕으로 우리 삶을 조금 더 행복하게 도와줄 수 있는 SW를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테바소프트가 개발한 심스페이스는 작성된 이야기를 기반으로 AI가 그 속에 들어있는 감정을 추출하고 공감을 제안해 주는 서비스다.
“이를 통해 나의 감정 변화를 쉽게 관리할 수 있습니다. AI에게 위로받거나 해결책을 찾아갈 수 있습니다. 아내가 초등학교 교사입니다. 작년에 5학년 담임을 하면서, 아이들 생활 관리로 큰 스트레스를 겪었습니다. 어느 날 아침에 일어나지도 못할 정도로 통증이 와서 병가를 냈습니다. 이러한 병의 원인이 모두 스트레스였습니다. 아내를 위해서 만들고 있던 멘털케어 서비스를 수정해서 학교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 보았습니다. 이 서비스가 지금 주력서비스인 심스페이스 입니다.”
최근에 코로나 시기를 겪으면서 많은 멘탈케어 서비스가 등장했다. 오 대표는 “개인의 멘탈케어에만 집중하고 있지, 이것을 교육현장에서 교사와 학생 간의 관계로 접근한 서비스는 심스페이스가 유일하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학교에서 많은 시간을 보냅니다. 최근 맞벌이가 많아지고 바쁜 삶을 살아가는 부모보다 교사와 더 오랜 시간을 보내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교사는 아이들의 마음을 하나하나 살피기 쉽지 않습니다. 서비스를 통해 아이들의 마음을 쉽게 파악할 수 있고, 교사와 학생의 관계가 좋아질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즐거운 학교생활을 할 수 있게 된 사례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아내의 조언을 받아 개발된 서비스로 교사들에게 맞는 서비스입니다.”
에듀테크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테바소프트는 대규모 박람회에 참여해 마케팅을 하고 있다. 이외에도 광역시도 교육청 단위의 교사와 에듀테크 업체가 만나는 밋업데이 등을 통해서 판로를 개척한다.
“오프라인 전시회를 통해 서비스를 알리고 있습니다. 교사들은 온라인 연수 플랫폼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곳이 한국교육학술정보원에서 운영하는 ‘지식샘터’라는 곳입니다. 여기는 선정된 업체만 강좌를 운영할 수 있습니다. 테바소프트는 2024년도 지식샘터 디지털랩으로 선정돼 한 달에 3번 온라인 연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오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컴퓨터공학 박사로 그동안 SW 개발과 관련된 업무를 해왔습니다. 최근 빠르게 발달하고 있는 SW가 실질적으로 사람을 행복하게 도와주지는 못하는 것 같다고 느껴 사람들에게 유익한 SW를 개발하려고 창업에 도전하게 됐습니다.”
창업 후 오 대표는 “학교 현장에서 교사와 학생들의 좋은 피드백이 올 때 보람을 느낀다”며 “서비스를 통해 누군가 도움을 받고 있다는 것에 하는 일이 올바른 일이라는 생각에 큰 힘이 난다”고 말했다.
테바소프트는 대표이사를 제외하고 개발자 3명, 마케터 2명, 행정 1명으로 구성돼 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오 대표는 “북미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라며 “CES 2025에 대전통합관으로 참가하게 됐다. 좋은 파트너사와의 만남을 통해서 성공적으로 해외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테바소프트는 2024년 한남대학교 창업중심대학 초기 창업기업 지원사업에 뽑혔다. 창업중심대학 초기 창업기업 지원사업은 공고기준 당시 3년 미만의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창업지원 사업으로 최대 1억원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한다. 주관기관으로부터 창업 공간, 창업기업 성장에 필요한 교육, 멘토링 등의 지원을 받는다.
설립일 : 2022년 3월
주요사업 : 멘탈케어 관련 SW개발
성과 : 초중고 120개 학교에서 활용, 2024 에듀플러스 디지털 웰빙상 수상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