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2024년 대한민국 대표 과일 선발대회에서 서상욱 태산농원 대표(포항, 사과 후지)가 전체 대상을 차지해 경북 사과가 대한민국에서 최고 품질임을 입증했다.
‘2024 대표과일선발대회’는 농식품부가 주최하고 한국과수농협연합회가 주관하는 국내 최대 과일 선발대회이다.
경북도는 전체 대상을 비롯해 우수상 김종원(의성, 복숭아 장호원·황도), 장려상 김진만(봉화, 사과 감홍)·이정복(문경 사과 후지)·손종학(경산, 포도 흑보석), 특별상에는 배주한(청송, 사과 후지) 등 과수 분야에서 6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이날 대상을 차지한 서상욱 대표는 화려한 수상 이력을 자랑한다. 지난 11월 11일 제29회 농업인의 날 정부 ‘산업포장’ 수상과 2022년 ‘경북 농업명장’, 2020년 경북농어업인대상 ‘전체대상’ 등 경상북도 사과 산업의 산증인으로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다.
서 대표는 이탈리아, 일본, 뉴질랜드 등 해외 견학과 마이스터 대학 과정을 수료하는 등 끊임없는 연구로 2017년부터 포항 죽장면에서 13ha의 과수원을 경영하며 다축형 사과원 7ha를 조성 경영 중이다.
서 대표의 자랑인 다축형 사과원은 사과나무 하나의 대목에 원줄기를 2개 이상 유인해 재배하는 방법으로 여러 축으로 세력을 분산시켜 나무의 키는 작게, 가지는 짧게, 수형을 평면 형태로 키우는 재배 방식이다.
다축형 사과원의 특징은 광 투과율이 높아 고품질·다수확 생산이 가능하며, 나무 수폭이 좁아 기계화가 용이해 노동력이 절감된다는 점이다.
이에 앞서, 경북도는 지난 9월 25일 포항 태산농원에서 ‘경상북도 사과 산업 대전환 선포식’을 개최했다.
기존 방추형에서 수폭을 최대한 줄여 고품질·다수확 생산이 가능한 ‘경북형 평면 사과원(초밀식형+다축형)’을 2030년까지 6,000ha 조성할 것을 발표한 바 있다.
경북형 평면 사과원은 10월 기준 618ha(초밀식 329, 다축 289), 1524호(초밀식 870, 다축 654)에 달한다.
김주령 경상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이번 결과는 우리나라 최대 과수 주산지인 경상북도의 과일이 대한민국 최고 품질임을 입증하는 계기가 됐다”며 “경북의 힘으로 대한민국 사과 산업의 틀을 바꿔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는 과일을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오경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