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시가 지역 반도체 생태계 활성화와 반도체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반도체특성화대학 지원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구미시는 지난 19일 금오산호텔에서 반도체특성화대학 지원사업단 출범식을 열었다. SK실트론, 원익큐엔씨, KEC 등 참여 기업이 구미 반도체산업의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반도체특성화대학 지원사업은 반도체산업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부 주관 사업이다. 금오공과대와 영남대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지난 7월 동반성장형 분야로 선정됐다. 2028년까지 4년간 국비 280억원 등 3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1400명 이상의 전문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지원사업단이 꾸려져 반도체융합전공을 신설하고 소재·부품·장비, 회로 시스템, 소자 등 다양한 분야의 맞춤형 교육과정을 제공한다. 영남대에서는 소자공정 과정에 물리학과 화학과 기계공학부 신소재공학부 화학공학부 전자공학과 컴퓨터학부 로봇공학과가 참여한다.
금오공대에서는 소재·부품·장비 과정과 회로시스템 과정에 신소재공학과 기계공학과 기계시스템학부 광시스템공학과 전자공학부가 함께한다.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현장 중심 인재를 양성하는 게 목표다. 지역 주요 기업과 협력해 학생들의 취업 기회를 넓히고 산업 연계형 교육도 강화할 예정이다.
김호섭 구미시 부시장은 “이번 출범식은 구미 반도체산업이 한 단계 도약하는 전환점”이라며 “학생들이 실무 능력과 전문 지식을 갖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사업단과 함께 전폭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구미=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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