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업관리(PM) 전문기업 한미글로벌은 사회복지법인 따뜻한동행과 장애 청년을 대상으로 첨단보조기구 전달식을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
따뜻한동행은 한미글로벌의 후원으로 올해 15년째 우리 사회 차세대 리더로서의 성장 잠재력이 높은 장애 청년을 선발해 개인별 맞춤 첨단보조기구를 지원하고 있다. 지금까지 633명의 장애 청년이 맞춤형 첨단보조기구를 지원받았다.
올해는 지난 3월 공고를 통해 신청자를 모집, 심사를 거쳐 최종 10명을 선발했다. 따뜻한동행은 이날 행사에 참석한 서울대, 연세대, 서강대 등 다양한 대학에 재학 중인 학생들과 IT 개발자, 비영리 단체 활동가 등 선발된 장애 청년들에게 각 장애 유형에 따라 전동휠체어와 점자정보단말기, 수동휠체어와 전동화 키트, 청각 보조기기 등을 전달했다.
전달식 참석자 중 의료 인공지능 개발자가 꿈인 김연박(26, 연세대 인공지능학과) 씨는 고등학교 시절 사고로 경추가 손상돼 손과 팔이 마비되는 중증 장애를 가졌지만, 학업을 이어가며 휠체어 럭비 선수로도 활약 중이다. 중도 장애인의 자립과 진로를 돕는 척수장애인 상담가로도 활동 중인 김씨에게 따뜻한동행은 기존에 사용하던 맞지 않는 수동휠체어를 새로 지원하고 휠체어 보조동력장치인 전동화 키트를 함께 전달했다.
또한 생후 100일에 오진으로 인한 의료사고와 고도 척추측만증 수술로 인해 장애가 생긴 상태에서 행정학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변제원(30, 서울대) 씨에게는 수전동 휠체어를 지원했다. 변씨는 전달식에서 "장애인 복지 정책을 연구하여 우리 사회의 안전망을 구축하는 데 기여하고 싶다"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김종훈 따뜻한동행 이사장은 격려사를 통해 "장애인 첨단보조기구 지원 사업은 성장 잠재력이 풍부하고 역량 있는 장애 청년들의 자립을 돕고 이들이 사회의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라며 "따뜻한동행은 장애 청년들이 사회에 진출해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 활동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