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이앤씨가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세계조경가협회(IFLA) 어워즈 AAPME(Africa Asia Pacific Middle East) 2024' 부분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IFLA는 1948년에 설립된 조경 분야 최고 권위의 세계적 기관이다. 매년 80개 회원국의 조경 프로젝트 중 뛰어난 디자인과 통합적 설계 능력, 혁신적 아이디어로 미래 세대에 영감을 주는 프로젝트를 선정해 시상한다.
이번에 수상하게 된 포스코이앤씨의 '하이드로필릭 가든'은 지난해 9월 개관한 복합문화공간 더샵갤러리의 옥상정원이다.
자연스러움을 모티브로, 옥상층 물의 근원지에서 시작된 물의 흐름이 방문객 동선을 따라 실내외 공간을 순환해 1층까지 연결되도록 설계됐다.
식재지 폭과 높이를 다양하게 구성하고, 다른 크기의 식물을 혼합하는 다층적 식재 기법을 통해 보다 입체적이고 풍부한 식재 디자인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건물 입면에 사용된 철제 루버를 활용한 수경시설은 자연 속 바위틈에서 흘러나오는 샘물을 표현하면서 청량한 물소리를 선사해 방문객에게 오감을 자극하는 휴게공간으로 특별히 주목받고 있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2024 제14회 대한민국 조경대상 환경부장관상에 이어, 조경 최고 권위의 IFLA로부터 디자인의 심미성과 아이디어를 인정받았다"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환경 조성에 기여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