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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하고 잘생겨"…트럼프 인선서 '쿠팡' 이사 언급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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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승리 후 속전속결로 고위직 인선을 발표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재무장관 지명을 두고선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유력하게 거론됐던 재무장관 인선이 다시 원점으로 돌아간 모양새다.

1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은 재무장관 후보로 거론되던 헤지펀드 '키스퀘어 그룹' 창업자 스콧 베센트와 투자은행 '캔터 피츠제럴드'의 하워드 러트닉 최고경영자(CEO)을 재고하고 있으며 선발 과정을 늦추고 있다. 지난주 말 지명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고심이 깊어지는 모양새다. 무역부터 세금, 은행 규제에 이르기까지 새 행정부의 경제 정책 수립을 도맡는 재무장관은 미 행정부에서 가장 중요한 직책 중 하나다.

WP는 두 후보 측근이 지난 한 주 동안 서로 비판을 주고받으며 다툼을 벌이자 이들 모두 지명되지 않을 가능성이 커졌으며, 트럼프 당선인이 제3의 후보를 물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은 재무장관직을 둘러싼 러트닉과 베센트의 치열한 경합을 '칼싸움'(knife fight)으로 묘사하며 러트닉이 주 공격자라고 밝혔다.

러트닉이 트럼프 당선인을 과도하게 둘러싸고 있으며 본인 목적을 위해 정권 인수 과정을 조종하고 있어, 트럼프 당선인의 신경을 거스르게 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베센트도 여전히 재무장관 카드로 검토되고 있지만, 트럼프 당선인의 경제 쪽 측근들 사이에서는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 후보로도 거론되는 것으로 전해진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번 주 자신의 자택이자 인수팀이 꾸려진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에 후보자들을 불러 면접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NYT는 트럼프 당선인이 재무장관 인선과 관련해 "큰 인물"을 원한다고 말해왔으며, 월스트리트의 부와 지위를 중시하는 경향이 있다고 짚었다.

새로운 후보로는 정권 인수팀에서 경제 분야 인선과 정책을 담당해온 케빈 워시 전 미국 중앙은행(Fed) 이사와 월스트리트 억만장자 마크 로완,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무역대표부(USTR) 대표를 지낸 로버트 라이트하이저와, 주일미국대사를 지냈고 한때 국무장관으로도 거론됐던 빌 해거티 연방 상원의원(테네시)가 언급되고 있다.

특히 트럼프 당선인은 가까운 사람들에게 워시 전 Fed 이사에 대해서는 똑똑하고 잘생겼다고 호감을 표시하고, 자산운용사인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의 CEO이자 공동 설립자인 로완에게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호평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워시 전 Fed 이사는 2019년 10월 쿠팡 모회사인 쿠팡Inc의 이사직을 맡아 국내에 알려지기도 한 인물이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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