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골프 시뮬레이터 전문기업 지티에스골프가 인공지능(AI) 기반 골프 데이터 분석 스타트업 젠핏엑스와 AI 기반 스포츠테크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지티에스골프는 자체 골프 시뮬레이터를 연구 개발해 국내 아파트 커뮤니티 내 설치된 골프 시뮬레이터 점유율 1위 기업으로 자리 잡고 있다. 젠핏엑스는 골퍼 개인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골프데이터 통합분석 엔진 제닉스(GENNICX)를 개발해 브릿지 투자를 유치한 스타트업이다.
이번 양사 간 협약의 주요 내용은 ▲지티에스골프 시뮬레이터 내 젠핏엑스 AI 솔루션 탑재 및 추가 기능 공동 개발 ▲양사 간 상품 기획, 서비스 개선 및 실행 등 사업 추진 일체 협력 등이 있다. 이에 추가로 양사는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지티에스골프가 젠핏엑스의 지분을 일부 인수,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서 향후 상호 협력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본 협약을 통해 양사는 골프 시뮬레이터 기술과 AI 기반 골프 솔루션을 결합하여 혁신적인 스포츠테크 서비스를 개발할 예정이다. 지티에스골프는 자체 시뮬레이터 내 젠핏엑스의 AI 기반 골프데이터 분석 알고리즘을 적용하여 더욱 정교한 데이터 분석 및 실시간 피드백 기능 구현을 추진한다. 아울러 점진적으로 젠핏엑스의 제닉스 엔진 기반 AI 피팅 솔루션인 빅스(VICX) 서비스도 도입해 골프 시뮬레이터 사용만으로 스윙 모션 분석 후, 스윙 코칭부터 클럽까지 추천해주는 토털 솔루션 서비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지티에스골프의 방운식 대표는 “AR기술에 AI 도입으로 빅데이터가 융합된 스포츠테크 솔루션은 향후 골프 산업의 미래 먹거리로 자리 잡을 것”이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골프 시뮬레이터 시장뿐만 아니라 스포츠 시뮬레이션 분야에 혁신적인 변화를 일으키며, 더 나은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솔루션으로 국내외 스포츠테크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젠핏엑스의 손호석 대표는 “양사는 주요 서비스와 제품을 자체 개발하는 만큼, AI 기반 시뮬레이터 개발에 제약사항이 많지 않아 빠른 개발이 가능하다”며 “향후 지티에스골프와 함께 골퍼에게 최상의 솔루션을 제공하여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까지 공략할 것”이라고 했다.
지티에스골프는 2015년 설립돼 지난 10월 SK쉴더스와 공식 파트너사 협약을 맺고 아파트 커뮤니티용 지능형 스마트 토털 관리 서비스를 선보였다. 시뮬레이터에서 분석한 스윙 데이터, 스코어카드, 스윙 영상 공유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자체 앱을 보유하고 있으며, 동탄, 평택, 일산, 고덕에 직영 골프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
서재원 기자 jw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