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4년 6월 설립된 한국엔지니어링협회(회장 이해경·사진)는 국내 대표 엔지니어링 단체로다. 지난 50년동안 대한민국 성장을 견인해 온 엔지니어링의 발전을 주도하며 구심적 역할을 하고 있다.
그동안 사업자 신고, 기술자의 경력관리 업무 등 기본적인 민원서비스를 제공한 것은 물론 회원사의 권익 보호를 위한 법령 및 제도개선을 통해 정부와 업계 사이에서 가교 역할을 수행했다. 또 매년 표준품셈을 제·개정하고, 수주실적·임금실태조사 등 각종 통계자료를 공표했다. 고용노동부 지원으로 엔지니어링 글로벌 전문인력 양성사업을 운영해 기술인력에게 교육훈련도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방위사업청으로부터 기준노무량 산정기관으로 지정, 해를 거듭할수록 업무의 범위를 넓혀오고 있다.
○엔지니어링, 대한민국 성장 견인
엔지니어링은 대한민국의 성장을 견인해온 원동력이다. 1960년 경제개발부터 2024년 K-엔지니어링의 위상을 떨치기 까지 토목, 건설, 화학, 플랜트 등 인프라 구축의 가장 기본이 되고 있다.
경부고속도로와 부산항만을 개발해 물류 및 수출기반의 초석을 다졌고, 국내 최초의 다목적댐인 섬진강댐과 소양강 다목적댐을 건설해 서울의 치수와 확장을 담당했다.
21세기 동북아 허브공항인 인천공항을 건설, 지난해 기준 세계 공항 순위 4위에 오르는 쾌거를 달성하며 한국의 건설능력이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또 KTX 고속철도가 개통되며 서울-부산이 2시간 내외로 이동할 수 있는 일일생활권이 됐고, 올해 GTX 개통까지… 이처럼 엔지니어링은 대한민국 국가발전과 경제성장을 견인해온 원동력이다.
엔지니어링은 과학기술적 지식을 응용해 시설물에 대한 기획·타당성조사·설계, 구매·조달, 운영 및 유지보수 등을 하는 사업니다. 엔지니어의 창의성과 축적된 경험이 핵심 경쟁력이다. 특히 고급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기획·설계는 사업비 규모의 약 3∼12%수준이나, 프로젝트 원가와 최종 결과물의 품질을 좌우한다.
엔지니어링 산업은 건설·플랜트·제조 등 전산업의 역량과 발전을 뒷받침하는 ‘산업 위의 산업’이다. 타 산업의 경쟁력 향상에 연관효과가 큰 고부가가치산업이다. 우리가 일상에서 접하는 지하철·도로·철도 등 교통인프라, 안전하고 깨끗한 물, 편리한 전기, 유무선 이동통신 및 네트워크 등 정보통신을 모두 포함한다.
○창립 50주년 맞은 협회
한국엔지니어링협회는 창립 50주년을 맞아 다양한 상업을 하고 있다. 특히 엔지니어링 혁신을 선도하는 미래 100년 단체로의 미래비전을 선포했다.
또 업계 종사자와 가족을 위한 ‘KBS 열린음악회’를 개최하였고, 매년 업계 종사자들의 자긍심을 고취하는 ‘엔지니어링의 날 기념식’를 확대하여 지난 6월12일 ‘협회 창립50주년 기념 엔지니어링의 날 기념식’으로 개최했다. 이와 함께 협회와 엔지니어링산업에 대한 발자취를 돌아보기 위해 ‘협회 50년사’를 발간했고ㅡ 엔지니어링회관 1층에는 회원사 대상 사료 기증을 통해 엔지니어링으로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고 또 미래 비전을 꿈꾸게 하는 엔지니어링산업의 역사 체험공간을 개관했다.
협회는 지난 50년을 발판삼아 새로운 미래 100년으로의 도약을 위한 비전 선포식도 열었다. 미션은 더 나은 삶을 위한 창조(creating better quality of life)로 정해 엔지니어링산업 및 협회의 역할을 강조했다.
협회는 엔지니어링산업이 국민들로부터 많은 신뢰와 관심을 받을 수 있도록 협회 홍보 중장기 전략을 펼 예정이다. 2030 및 중장년층 별로 방송과 온라인 플랫폼 등 여러 매체를 활용하여 홍보에 나설 예정이다. 엔지니어링 기업 탐방기 영상 제작, 엔지니어링 전문성을 살린 각종 재난 대비 예방대책, 긴급복구 지원을 위한 사회공헌활동 등도 전개한다.
이해경 한국엔지니어링협회장은 “ 우리 삶의 질을 담보하는 필수 산업인 엔지니어링 산업의 이미지 개선과 인식제고에 나설 것”이라며 “엔지니어가 전문가로서 자긍심을 가지고 당당히 일할 수 있고, AI시대에도 많은 사람들로부터 선망하는 직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우섭 기자 du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