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식품산업협회(회장 이효율·사진)는 ‘식품을 통해 국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겠다’는 일념으로 1969년 한국 식품업계를 대표하는 10개 기업과 단체가 모여 탄생했다.
이후 반세기 넘는 기간 동안 대한민국 식품산업과 함께 국가 경제를 이끄는 주요 단체로 성장했다. 현재는 농심, 대상, 동서식품, 롯데웰푸드, 오리온, CJ제일제당, 풀무원 등 198개 사가 가입돼 있다.
협회의 주요 업무로는 △대정부 제도개선 △원료 공급 및 지원 △할당관세 품목 신청 △표시·광고 자율심의 △수출지원 △환경 정책 지원 및 제도개선 업무 △위생교육사업 △전문분과위원회 운영 등이 있다. 협회는 다양한 사업을 통해서 식품 안전 및 식품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 제시 및 제도개선에 앞장서고 있다.
수출경쟁력 제고에 필요한 업계 의견 반영 및 수출 유망지역 박람회 한국관 참관을 통한 K푸드 신규 수출 판로 개척 등도 진행한다. 국민의 건강과 더불어 성장함을 목표로, 회원사들과 협력하여 대한민국 식품의 질을 높이고 산업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매년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대국민 식품 안전 인식 제고와 건강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식품 안전의 날’(5월 14일) 기념식 및 다양한 부대행사도 개최한다.
협회는 올해 K푸드를 전 세계적으로 알리는 홍보대사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 지난 10월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SIAL Paris 2024’에 K푸드 선도 기업관을 꾸려 참가했다. 예년과 달리 부스를 대형화·고급화하고, 기업별 정체성을 강조한 독립 부스 형태로 새로운 변화를 시도했다. 이런 적극적인 참여로 국내 주요 식품사들이 ‘SIAL 혁신상’ 셀렉션에 대거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국내 중소기업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관리 대응력 제고 및 역량 강화를 위한 ‘지속 가능한 식품산업 발전을 위한 ESG 경영 포럼 및 교육’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식품 중소기업 ESG 경영 내재화 및 실무역량 강화 △식품산업계 ESG 정책 수요 발굴 △글로벌 수출 규제 대응 경쟁력 강화 등 중소기업들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협회는 물가 안정이라는 정부 정책에 발맞춰 주요 회원사와 함께 지난 추석 연휴를 기점으로 대규모 할인전을 진행하기도 했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우수한 품질의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다양한 품목을 대상으로 할인 행사를 진행했다.
이효율 식품산업협회 회장은 “전 세계적으로 K푸드 인기가 뜨거운 시기, 세계 최대 식품 박람회에 한국 식품산업을 선도하는 기업들이 처음으로 한자리에 함께해 매우 의미 있었다”며 “식품산업 대·중소기업과 ESG 경영 비전 및 발전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협회가 ESG 경영 네트워크의 중심으로 성장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