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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상장사 3분기 누적 영업익 155조…'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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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사들이 올해 들어 지난 9월까지 156조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을 거둬 해당 기간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코스닥 상장사들은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줄면서 수익성이 악화한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코스피 12월 결산법인 700개사 중 분석 가능한 614개사의 지난 3분기 연결기준 누적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4.45% 늘어난 155조6463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4.87%와 71.21% 증가한 2214조6098억원, 119조1222억원으로 집계됐다.

코스피 내 매출 비중이 큰 삼성전자를 제외해도 매출·영업이익·순이익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제외 12월 결산법인의 지난 3분기 연결기준 누적 영업이익은 129조41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36% 늘었다.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3.59%와 52.93% 증가한 1989조5272억원과 92조425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들 상장사의 재무 상황은 올해 들어 다소 개선됐다. 코스피 상장사의 지난 3분기 연결 부채비율은 110.83%로 지난해 말보다 1.52%포인트 하락했다.

연결 재무제표 기준 분석 대상 614개사 중 순이익 흑자기업은 495개사(80.62%)로 전년 동기(476개사) 대비 19개사 늘었다.

17개 업종 중 전기전자·운수창고업 등 12개 업종에서 매출이 증가한 반면, 철강금속·비금속광물 등 5개에서는 감소했다.

업종별 영업이익은 전기전자·전기가스업 등 9개 업종에서 늘어난 반면 철강금속·기계 등 8개에서는 줄었다.

순이익의 경우 전기전자·전기가스업 등 9개 업종은 증가한 반면, 화학·기계 등 8개에선 감소했다.

코스피 상장 금융사의 순이익은 늘었다. 금융업종 41개사의 지난 3분기 연결기준 누적 순이익은 33조123억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9.42% 증가했다. 증권(21.42%)·보험(17.81%)·금융지주(5.47%)·은행(3.37%) 등 전반적으로 이익이 늘었다. 같은 기간 이들 금융사의 영업이익은 44조4198억원으로 11.93% 증가했다.

코스닥 상장사의 경우 실적이 악화한 것으로 조사됐다.

코스닥시장 12월 결산법인 1296개사 중 비교 가능한 1153개사의 지난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198조84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2% 늘었다. 반면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6.22%와 29.29% 감소한 7조8777억원과 4조3075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은 지난 3분기 기준 3.66%와 0.8%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96%포인트, 1.61%포인트 하락했다. 연결 부채비율의 경우 지난 3분기 말 107.72%로 지난해 말보다 1.90%포인트 상승하며 재무 상태도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순이익 흑자기업은 669개사(58.02%)로, 전년 동기(710개사) 대비 41개사 줄었다.

21개 업종 중 기계·장비, 기타서비스 등 13개 업종에서는 매출이 증가한 반면, 나머지 8개에서는 감소했다. 기계·장비, 화학 등 8개 업종은 영업이익이 늘었고 오락·문화, 제약 등 13개에선 줄었다.

코스닥 글로벌 세그먼트 편입 기업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33%와 1.62% 소폭 감소했다. 이들 기업의 매출 영업이익률은 7.25%로 미편입 기업(3.55%)보다 3.70%포인트 높았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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