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매 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유명한 가수 임영웅 콘서트 티켓을 사전 예약할 수 있다며 금전을 요구하는 스미싱 문자가 발송돼 주의가 요구된다.
임영웅의 소속사 물고기뮤직은 15일 한경닷컴에 "'임영웅 리사이틀'과 관련된 사전 예약 스미싱 문자는 모두 불법 판매 및 사기 도용 건으로 확인됐다. 주최사, 주관사 및 공식 예매처에서는 고소 절차와 법적 대응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임영웅은 올 연말과 내년 초까지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임영웅 리사이틀'을 연다.
앞서 다수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내달 예정된 임영웅 콘서트 티켓을 사전 예약할 수 있다는 문자메시지를 받았다는 글이 확산했다. 이는 결제를 유도해 금전을 탈취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진 스미싱 문자다.
해당 메시지는 일반적인 티켓 예매 안내와 유사하다. 공연 일시, 장소, 좌석 등급을 안내한 뒤 '사전 예약을 통해 바로 예매가 가능하다'고 안내했다. '아임 히어로 임영웅과 함께하는 2024 리사이틀 연말 콘서트에 초대한다'고 티켓 구매를 유도하는 문구도 담겼다.
또한 티켓 구매 안내 명목으로 네이버 톡톡 주소 링크를 안내했다. 링크에 접속하면 원하는 관람 날짜와 좌석을 물어본 뒤 티켓 예매 사이트처럼 꾸민 홈페이지 주소를 보내준다.
소속사는 "'임영웅 리사이틀'의 경우 사전 예매는 일체 진행되지 않으며, 티켓 판매는 공식 예매처인 인터파크를 통해서만 이루어진다"며 이번 사태로 인해 팬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깊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부디 이러한 사기 피해를 입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