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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스트리머·시청자 소통 강화한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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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 방송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유저와 스트리머 간의 소통입니다. 인공지능(AI) 기술로 소통의 질을 높이고자 합니다.”

15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 2024’ 현장에서 채정원 숲(구 아프리카TV) e스포츠·게임콘텐츠사업부문장은 “숲은 단순한 방송이 아니라 사회적 상호작용을 중심으로 하는 커뮤니티”라며 이 같이 말했다. 숲은 올해 지스타에 5년 만에 부스를 마련했다.

숲은 약 18년 역사를 지닌 아프리카TV의 새 이름이다. 올해 3월 사명을 변경한 뒤 지난달에는 국내 스트리밍 서비스 플랫폼의 이름도 통일했다. 채 부문장은 “TV나 방송이라는 단어는 스트리밍의 특성을 담기에 직관적이지 않았다”며 “이제는 스트리밍이 트렌드를 주도하는 산업이기도 하고, 소셜 커뮤니티 서비스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리브랜딩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숲은 스트리머와 이용자 간 소통을 핵심 가치로 기술 개발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조형진 숲 서비스부문장은 “새로 공개한 AI 서비스는 기존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의 데이터를 활용해 스트리머의 콘텐츠 생산과 이용자의 플랫폼 활용을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이러한 기술이 스트리머와 이용자 활동에 도움을 주면서 서비스 이용자 증가로 자연스럽게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숲은 전날 행사장에서 AI 신기술 ‘사비’와 ‘수피’를 공개했다. 사비는 스트리머의 외모를 학습해 AI로 영상을 생성하는 기술이다. 수피는 ‘나의 영상 비서’라는 개념으로 각 이용자에게 맞춤형 콘텐츠를 보여준다. 숲은 스트리머의 채팅창을 관리하는 ‘AI 매니저’도 준비 중이다. 채 부문장은 “채팅으로 인해 콘텐츠 진행이 방해받는 경우가 있다”며 “AI 매니저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힘을 쏟을 예정이다. 숲은 태국에서 인기 e스포츠 팀과 독점 계약을 체결하고 ‘발로란트 챌린저스 태국’ 등을 운영해 현지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채 부문장은 “숲은 게임 제작을 제외한 e스포츠 가치사슬 전반을 구축하고 있다”며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게임과 e스포츠에 관심이 많은 국가를 중심으로 해외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황동진 기자 radhw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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