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교육청이 오는 12월 2일 전 세계에 경기 교육을 넘어 한국 교육(K-Edu)을 알리는 ‘유네스코 교육의 미래 국제포럼’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다. 교육청은 최근 세계적으로 불고 있는 K팝, K문화 등 한류 열풍이 교육으로 확산해 경기 교육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13일 경기교육청은 유네스코 요청에 따라 경기 교육을 알리는 국제포럼을 열게 됐다고 밝혔다. 나현주 경기교육청 국제포럼팀 장학관은 “유네스코가 2021년 발간한 ‘교육의 미래 보고서’를 기반으로 미래 교육 정책, 연구 활동, 현장 실천 동향 등을 논의하는 첫 국제포럼”이라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유네스코 국제미래교육위원회에서 2년간 전 세계 교육 전문가 100만 명 이상이 참여해 광범위한 협의를 거쳐 △평생 양질의 교육을 받을 권리 △공동재로서 교육 강화 기본원칙을 제안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경기교육청 개최 포럼에서는 2050년을 바라보며 교육에 던져야 할 △우리가 계속해야 할 것 △우리가 중단해야 할 것 △새롭게 만들어야 할 것 등 세 가지 핵심 질문에 전 세계 지역사회, 국가, 학교, 모든 교육 프로그램과 교육 시스템이 답할 것을 제안한다.
포럼 첫날인 다음달 2일에는 임태희 경기교육감이 특별 세션에서 ‘경기도교육청 사례를 통해 본 교육 변혁을 위한 공공의 노력’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경기교육청이 2050년과 그 후를 내다보며 새로운 사회계약으로 공교육의 가치와 역할을 확대하는 경기 미래 교육을 소개하고 선언서를 발표할 계획이다.
다음달 3일에는 ‘디지털 시대의 전 생애에 걸쳐 교육받을 권리’, 포럼 마지막 날인 4일에는 ‘청년이 보는 교육의 미래’ 등 기조연설과 함께 남아프리카공화국, 라오스, 튀니지 등 각국 장관급 인사들이 참석하는 토론회도 진행한다. 특히 경기교육청은 ‘경기 교육 특별 세션’을 운영해 인공지능(AI) 기반 교수학습 플랫폼 ‘하이러닝’, 지역사회 역량을 교육 효과로 나타내는 ‘경기 공유학교’, 탄소 배출량 상쇄를 위한 ‘경기 탄소중립 교육’ 등 실천 사례를 소개해 경기 교육의 우수성을 세계에 홍보할 방침이다.
임 교육감은 “경기 교육을 성찰하고 평가할 수 있는 전환점이자, 경기 교육이 미래 교육 실천의 주요 현장임을 세계에 알려 대한민국 교육의 국제 위상을 높이는 계기로 만들 것”이라며 “인성 교육과 기초학력에 초점을 맞춘 경기 교육의 특징을 국내외 참가국 교육 전문가 1900여 명에게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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