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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캉스 가면 "이건 꼭 사야해"…MZ들 홀딱 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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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산타가 오기를 함께 기다리는 곰인형. 켄싱턴호텔앤리조트의 크리스마스 한정판 굿즈에 담긴 설정이다. 감성적인 스토리를 담아 소비자 공감을 이끌어내며 수요가 늘고 있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은 마스코트 인형 '하이'에 대해 "호텔 곳곳을 누비며 손님들에게 따뜻한 환영을 전하는 '강아지 호텔리어'"라고 소개했다. 이번 겨울엔 따뜻한 털모자와 목도리를 두른 겨울용 기념품으로 나왔다. 호텔의 럭셔리한 이미지에 귀여운 강아지 콘셉트를 덧씌워 MZ(밀레니얼+Z)세대 소비자들에게 친근함을 준다는 설명이다.

호텔업계의 굿즈 마케팅 기법이 진화하고 있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스토리텔링'을 가미한 한정판 굿즈를 내놓으면서 단순한 기념품을 넘어 고객 감성을 잡는다는 전략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이랜드파크의 켄싱턴호텔앤리조트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크리스마스 곰인형 '메리베어' 한정판 굿즈를 출시했다.

올해 1000개 한정 수량으로 제작된 메리베어는 리테일 전문 케니몰이 자체 개발한 크리스마스 PB 상품이다. 지난해 7월부터 순차적으로 선보이고 있는 ‘켄싱턴 시그니처 베어 시리즈’의 곰인형에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입혀 디자인됐다. 어린 시절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산타가 오기를 함께 기다리는 곰인형을 모티브로 제작돼 고객들이 올 한 해 따뜻한 추억을 나눌 수 있도록 기획됐다.

켄싱턴 시그니처 베어 시리즈는 호텔에서 근무하는 도어맨, 셰프, 총지배인, 룸메이드 등 다양한 호텔리어를 모델로 작고 귀여운 곰인형으로 표현한 켄싱턴호텔앤리조트의 대표 PB상품으로 꼽힌다. 이번 한정판 메리베어는 켄싱턴호텔앤리조트 전국 14곳에서 구매할 수 있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선 마스코트 인형 '하이'를 겨울용 기념품으로 내놨다. 호텔 측에 따르면 하이는 남산을 산책하다가 호텔의 아름다움에 매료되어 정착하게 된 사랑스러운 강아지다. 하이라는 이름은 하얏트의 'HY'를 따서 지어졌다. 친근한 인사의 의미도 담았다.

활발하고 호기심 많은 성격을 지닌 하이는 호텔 곳곳을 누비며 손님들에게 따뜻한 환영을 전하는 강아지 호텔리어로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윈터하이는 다음달 5일부터 호텔 로비 프론트 데스크, 더 스파, 더 델리에서 접할 수 있는데 특히 키링 형태로 나와 MZ 소비자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호텔 월드 역시 인기 애니메이션 ‘브레드 이발소’와 협업해 한정판으로 제작된 브레드 이발소 크리스마스 키링이 포함된 유아동 동반 가족용 객실 패키지 ‘윈터 월드 타운’ 패키지를 선보인다. 브레드 이발소 크리스마스 키링은 애니메이션 캐릭터 윌크와 마카롱 중 랜덤으로 증정한다.

패키지는 객실 1박과 애니메이션 속 캐릭터를 그대로 옮겨 놓은 토스트와 시리얼, 디저트 등으로 구성된 브레드 이발소 조식 세트가 룸서비스로 제공된다. 투숙기간은 2025년 1월1일까지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MZ세대들은 단순한 키링 기념품에도 스토리텔링이 가미돼야 구매에 나선다"며 "'소유 이상의 경험'을 얻으며 브랜드와 정서적 연결을 강화하는 것이다. 이 같은 전략이 감성을 자극해 브랜드 충성도를 높이는 동시에 매출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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