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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값 한우'에 오픈런 대란 벌어지더니…'역대급' 매출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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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은 이달 1∼10일 계열사 총출동 쇼핑축제 '2024 대한민국 쓱데이' 매출이 2조원을 넘어 목표 매출 1조9000억원을 초과 달성했다고 11일 밝혔다.

신세계그룹은 2019년 기존 계열사별로 진행하던 행사를 하나로 묶어 규모와 혜택을 확대한 통합 행사 '쓱데이'를 처음 선보였고, 올해 5회째 행사를 진행했다.

올해 쓱데이 행사는 작년보다 사흘 늘렸으며, 매출이 지난해 1조7000억원에서 20% 증가해 2조원대를 기록했다.

역대급 할인 행사를 준비한 이마트는 '반값 한'우 등 초특가 제품을 사기 위해 영업 시작 전부터 고객이 몰리는 '오픈런' 현상을 빚으며 이달 2일 사상 처음으로 하루 매출 1000억원을 달성했다. 한우는 이마트에서만 100억원 넘게 팔려 지난해 쓱데이 대비 111% 매출이 급증했다.

수입 버터 매출은 23%, 대형가전 매출은 28% 늘었다. 특히 올리브유는 별다른 홍보를 하지 않았지만, 저렴한 가격에 입소문이 나면서 매장마다 완판돼 매출이 176% 늘었다고 이마트 측은 설명했다.

신세계백화점의 쓱데이 매출은 작년 대비 30%, 면세점 132%, 신세계푸드 59%, 스타벅스 58%, W컨셉 33% 늘었다. 이번 쓱데이에서는 G마켓과 쓱닷컴은 라이브 커머스를 강화했고, '여행 준비는 쓱데이에서' 테마 상품도 인기를 끌어 조선호텔앤리조트 매출이 74% 증가했다.

행사 기간 스타필드 고양에 설치한 '쓱데이빌리지'를 찾은 고객 수는 2만1000명에 달했으며 신세계프라퍼티의 쓱데이 매출도 작년보다 8.1% 늘었다.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과 진행한 '쓱썸쏨'(쓱데이 빗썸이 백억 쏨) 이벤트에는 65만건의 참여가 이뤄졌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2024년 쓱데이는 쇼핑 경험의 다양화와 소비자 혜택 강화라는 두 가지 목표를 성공적으로 달성해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다"며 "앞으로도 고객 중심의 상품과 서비스를 강화해 소비자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다양한 행사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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