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장중 낙폭을 키우고 있다.
오전 11시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1.61포인트(0.84%) 내린 2539.94를 가리키고 있다. 2560선에서 출발한 코스피는 점차 우하향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오전 10시 8분엔 2526.07까지 밀리기도 했다.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매도세가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이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각각 3511억원, 1034억원을 순매도하는 중이다. 개인은 4498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하락 중이다. 셀트리온(-4.13%), SK하이닉스(-3.19%), 고려아연(-3.05%), 삼성전자(-2.28%), POSCO홀딩스(-1.56%), 삼성물산(-1.14%), KB금융(-0.64%), 신한지주(-0.53%)이 파란불을 켰다. 다만 LG에너지솔루션(5.9%)은 5% 이상 급등 중이다. 미국 스페이스X에 배터리를 공급한다는 소식이 젼해지면서다.
조선주는 꾸준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재선에 성공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한국의 군함 건조 기술을 잘 알고 있다고 언급하면서다. 한화엔진(7.33%), 삼성중공업(6.27%), 한화오션(4.56%), STX엔진(2.97%)이 일제히 빨간 불을 켰다.
대규모 유상증자를 발표한 이수페타시스는 20% 넘게 하락하고 있다. 지난 8일 장 마감 후 이수페타시스는 55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2998억원은 제이오 경영권 인수에 활용된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36포인트(1.66%) 내린 731.02에 거래되고 있다. 740선 위에서 출발한 코스닥 지수도 장중 낙폭을 키우며 730선을 넘나들고 있다.
투자 주체별 수급을 보면 외국인은 홀로 837억원을 순매도하며 하락장을 주도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839억원, 111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주도 대부분 파란불을 켰다. 휴젤(-7.43%), HPSP(-5.06%), 엔켐(-4.89%), 리노공업(-4.35%), 셀트리온제약(-4.08%), 에코프로비엠(-2.62%), 삼천당제약(-2.21%), 에코프로(-2.14%), HLB(-1.97%), 레인보우로보틱스(-1.75%), 펄어비스(-1.66%), 클래시스(-1.65%)가 일제히 하락 중이다.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1.7원 내린 1395.3원을 가리키고 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