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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김정은 '돼지드래곤 파워'…GD 신곡 패러디 또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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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을 주인공으로 인공지능(AI) 딥페이크 기술을 이용한 새 패러디 영상이 등장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번엔 지드래곤(GD)의 신곡 'POWER'를 패러디했다.

10일 유튜브 채널 '화성인 릴도지'는 앞선 8일 '돼지드래곤-POWER'라는 제목으로 딥페이크로 김정은이 부른 것처럼 합성, 개사한 콘텐츠를 올렸다.

"I got the power, the power power up" 등의 가사는 패러디 영상에서 '로케트 파워, 도발로 밟아, 도발로 발로' 등으로 대체됐다. 또 원곡의 "억까 짤 퍼다 샬라샬라하다가 shout out" 등의 가사는 "온갖 살포하다 쏴라쏴라하다가, 쏴라" 등으로 바뀌었다.

이 영상은 단 이틀만에 조회수 54만회를 기록했다.


앞서 550만 조회수를 기록한 '아파트' 패러디 영상에서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러시아의 북한군 파병을 풍자했다. 로제의 목소리 대신 김여정의 목소리를 입혔고 브루노 마스가 부르는 대목은 김정은 목소리로 대체해 재미를 더했다.

패러디 영상에서는 '아파트'라는 가사가 모두 '로케트'로 바뀌었다. 북한 간판 아나운서 리춘희는 '채영이가 좋아하는 랜덤 게임, 랜덤 게임, 게임 스타트'라는 전주 부분을 '어버이가 좋아하는 도발 계획, 도발 계획, 개수작'으로 개사해 부르는 것처럼 합성됐다.

로제가 부르는 파트는 김여정의 목소리를, 브루노 마스가 부르는 파트는 김정은의 목소리로 대체됐다. '기습 배치, 기습 포격, 난 저 아래 기싸움 살포하리오. 불행하지. 불행하지. 살 수 없는 노예. 꿈 깨 인민. 섬뜩한 내 표현. 던진 오물 낙하 완전 피해. 돈 주니 이미 나에겐 이득이라우. 셋 하면 눌러 버튼. 남은 곧 괴뢰이지. 우위를 겨뤄 두 개의 조선. 매일 매일 핵 떠' 등의 가사로 바뀌었다.

누리꾼들 사이에선 "대북 확성기 방송 내용에 포함해야 한다"는 반응이 나왔다. 댓글에서 "발음 맞춘 거 천재 같다", "이제는 (김)정은이도 은근히 기대하면서 기다릴 것 같다", "원곡보다 더 많이 듣고 있다. 너무 자극적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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