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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액만 5조...‘음지의 넷플릭스’ 누누티비 없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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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독점 콘텐츠 '더 글로리'(넷플릭스), '환승연애'(티빙) 등을 불법 스트리밍한 사이트 '누누티비'(누누TV)의 운영자가 검거됐다.

문화체육관광부 저작권범죄과학수사대는 지난 9일 불법 스트리밍 웹사이트 누누티비의 운영자를 검거했다고 10일 밝혔다.

현재 누누티비와 함께 그가 운영하던 불법 스트리밍 웹사이트 '티비위키'와 웹툰 불법 게시 사이트 '오케이툰'(OKTOON) 사이트가 폐쇄된 상태다.

도미니카공화국에 서버를 둔 누누티비는 영화 드라마 예능 시사교양 등 동영상 콘텐츠를 스트리밍한 사이트로 국내외 유료 OTT 신작 콘텐츠를 불법으로 무단 업로드해 논란이 일었다. 정부 단속을 피해 도메인 변경 등의 수법으로 불법 운영을 이어갔다.

지난해 4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직접 URL 차단에 나서자 누누티비는 서비스 종료를 공지했다가 사흘 뒤 '누누티비 시즌2'라는 이름으로 서비스를 재개했다.

누누티비 시즌2도 지난해 6월 서비스를 중단했으나 1년 만인 올해 6월 파라과이를 사업장 주소로 한 누누티비가 재등장했다. 이에 저작권범죄과학수사대가 운영자 검거에 나섰다.

업계에선 누누티비 운영에 따른 피해 규모가 최소 4조9000억원(온라인동영상 단기 기준 추산)을 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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