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오후 들어 하락전환했다. 외국인이 현·선물 동반 매도로 바뀌면서다.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는 코스닥은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8일 오후 2시8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5.45포인트(0.21%) 내린 2559.18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오전에는 장중 2593.15까지 오르며 2600선 탈환도 기대하게 했지만, 힘이 꺾였다.
오전에 코스피200 선물을 강하게 순매수하던 외국인이 돌아선 탓이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의 현물주식 43억원어치와 코스피200선물 2721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도 271억원어치 현물주식을 파는 중이다. 기관은 124억원어치를 매수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 오전과 비교해 가격이 떨어진 종목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다. 삼성전자는 약세로 전환했고, SK하이닉스는 오름폭을 1.27%로 줄여 20만원선을 다시 내줬다. SK하이닉스는 오전에 20만원선을 회복해 20만3000원까지 오른 바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오름폭이 커졌지만, 셀트리온은 축소됐다.
오전에 약보합세를 보이던 자동차주는 낙폭이 커졌다. 현대차는 1.93%, 기아는 1.06% 빠지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9.63포인트(1.31%) 오른 743.15에 거래되고 있다. 이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895억원어치와 460억원어치 주식을 사는 반면, 개인은 2223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HLB와 클래시스만 하락 중이다. 특히 클래시스는 6.12% 급락 중이다. 성장 기대감이 큰 상황에서 예상을 소폭 밑돈 실적을 전날 내놓자 차익실현 매물이 몰리는 것으로 보인다.
반면 알테오젠은 13.16% 급등 중이다. 일본 다이이찌산쿄와 4000억원 규모의 독점적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리가켐바이오도 4.71% 상승 중이다.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는 각각 1.45%와 1.78% 오르고 있다. 오전보다는 오름폭이 줄었다.
환율도 강세(원화 가치 약세)로 전화됐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6원(0.04%) 오른 달러당 1386.6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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