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삼립이 ‘국민 간식’인 호빵의 수출 본격화에 나선다.
SPC삼립은 8일 “올해 K푸드 열풍이 거센 미국 호빵 수출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SPC삼립은 미국뿐만 아니라 다양한 국가로 수출 경로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상대적으로 호빵이 생소한 유럽 국가를 대상으로 한 맞춤형 제품 개발도 검토 중이다.
SPC삼립의 장수 제품인 삼립호빵은 미국, 독일, 영국, 호주를 비롯해 중국, 필리핀, 브라질 등 22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올해 수출 규모는 전년 대비 30%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 K드라마와 영화 등 콘텐츠 인기에 힘입어 K간식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는 특히 미국 수출 확대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삼립호빵의 상반기 미국 매출은 전년 대비 약 126% 늘었다. SPC삼립 관계자는 “H마트에서 삼립호빵이 개발한 미니 찜기 ‘호찜이’와 호빵을 패키지로 구성해 판매하는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벌여 좋은 반응을 얻었다”며 “스팀팩 적용 상품 등을 개발해 월마트 등 주류 유통 채널에도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1971년 10월 출시한 삼립호빵은 지금까지 누적 약 66억 개가 팔렸다. 올해 6월 벨기에에서 열린 2024 국제식음료품평회 즉석식품 카테고리에서 국내 제품 중 유일하게 최고 등급인 3스타에 선정되기도 했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