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심 육전’ ‘마라 뽁작장과 솥밥’ ‘우족 국물 파스타’….
‘흑백요리사’에서 한우를 활용한 요리가 등장해 주목받은 가운데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가 다양한 레시피를 알리며 한우 소비 촉진 활동에 나섰다.
8일 한우자조금에 따르면 한우는 우리 몸에 필요한 단백질 공급원으로 아홉 가지 필수 아미노산을 골고루 함유한 대표적인 보양식 재료다.
앞서 흑백요리사에서는 한우 등심을 활용한 육전 요리가 소개돼 많은 관심을 받았다. 한우 등심은 진한 육향과 풍부한 육즙으로 고소한 맛을 느낄 수 있어 한우 부위 중 으뜸으로 꼽힌다. 균일한 마블링 덕분에 간단하게 조리해도 깊은 맛을 낼 수 있다.
등심 육전은 얇게 썬 등심을 부치는 전 요리다. 육전 위에 고추잡채, 무생채를 올리고 사천 냉채 소스를 곁들이면 냉채를 한입에 먹는 듯한 느낌으로 특색 있게 즐길 수 있다. 곱창과 막창, 간, 우족 등 한우 부산물을 활용한 요리도 새롭게 조명받고 있다. 한우 부산물에는 콜라겐과 철분, 비타민A 등 영양소가 풍부해 피부 건강과 면역력 증진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졌다.
한우자조금은 한우 부산물을 쉽게 즐길 수 있도록 ‘한우 마라 뽁작장과 솥밥’ ‘한우 우족 국물 파스타’ 등의 레시피를 개발했다.
한우 마라 뽁작장은 다짐육을 활용해 된장찌개를 끓이는 과정과 비슷하게 만들면 된다. 뽁작장을 준비한 솥밥 위해 올리면 든든하고 영양 가득한 보양식이 된다.
우족을 활용한 우족 국물 파스타는 토마토소스와 함께 한우 우족의 쫄깃한 식감과 특별한 풍미를 느낄 수 있다.
이와 관련해 한우자조금은 지난 1일 한국조리협회와 공동으로 ‘2024년 전국 한우요리 경진대회’를 열었다. 참가자들은 1등급 한우 암소 등심과 우둔을 활용해 창의적인 레시피를 선보였다.
4일에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미쉐린 2스타 셰프 등과 협업해 파인다이닝 행사를 개최했다. 셰프들은 한우 타르타르와 찜, 육전 등 다양한 메뉴를 여섯 가지 코스로 제공해 현지 미식가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한우자조금은 ‘우(牛)라차차 대한민국! 뚝심 보충, 한우’ 캠페인을 통해 한우의 다양한 부위를 색다르게 즐길 수 있는 건강한 요리 아이디어를 제안하며, 한우 균등 소비를 촉진하는 데 힘쓰고 있다.
이동활 한우자조금관리위원장은 “이번 행사는 프리미엄 한우가 고급 육류로 세계 시장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는 중요한 시작점”이라며 “한우의 고유한 풍미와 영양을 더 많은 소비자가 일상에서 손쉽게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레시피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