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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 '팬 폭행' 누명 벗었다…"가담 정황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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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자 팬 폭행 사건에 연루된 가수 제시가 불송치 결정을 받았다.

7일 SBS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협박 및 범인은닉·도피 혐의를 받는 제시를 조사한 끝에 이같이 결정했다.

경찰은 제시가 폭행에 가담하거나 협박했다고 볼 정황이 없으며 범인을 도피시켰다고도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제시는 지난달 2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벌어진 폭행 사건에 연루됐다. 당시 제시의 팬이었던 피해자는 제시에게 다가가 사진 촬영을 요청했다가 제시 주변에 있던 남성 A씨에게 폭행당했다.

제시는 이를 말리다 현장을 떠났고, 이후 피해자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인근에서 제시 일행을 찾아 A씨의 행방을 물었으나 모른다고 답했다.

결국 피해자는 자신을 폭행한 가해자 A씨와 주변에 있었던 제시와 또 다른 일행 등 총 4명을 폭행 혐의 등으로 경찰에 고소했다. 이들 중엔 제시의 히트곡 '눈누난나' 등에 참여한 프로듀서 겸 래퍼 코알라도 있었다.

제시는 해당 사건이 알려진 후 A씨에 대해 "그날 처음 본 사람"이라는 취지로 해명했고 피해자를 도의적으로 돕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제시의 해명이 납득 되지 않는다는 여론이 확산됐다. 한 유튜버는 제시가 가해자의 신상정보를 알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후 제시는 "피해자분과 사진을 찍었더라면, 더욱 적극적으로 피해자분을 보호했다면, 그 자리에서 바로 경찰서로 갔더라면, 제대로 된 사과를 했더라면 피해자분이 이렇게까지 고통받지 않았을 것"이라며 "이 모든 것이 저의 책임"이라고 사과했다.

제시는 지난 16일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고 "때린 사람을 빨리 찾았으면 좋겠다"고 진술했다. 또 경찰에 "가해자는 친한 프로듀서(코알라)의 중국인 친구로 사건 당일 처음 만났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코알라에 대해 폭행 혐의로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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