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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 3분기 영업익 1550억원…전년比 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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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이 올해 3분기 매출 3조5684억원, 영업이익 1550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6%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9.1% 늘었다.

백화점 부문의 매출은 7553억원, 영업이익은 707억원이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0.8%, 8.0% 감소했다.

주요점 리뉴얼로 인한 감가상각비 증가 및 구조 개선을 위한 일회성 비용 영향이다. 9월까지 이어진 폭염으로 패션 수요가 감소했지만, 리뉴얼을 진행한 수도권 대형점 누계 매출이 6.7% 신장하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그로서리(마트·슈퍼) 부문은 1조4421억원의 매출과 45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4.9%, 11.6% 줄었다. 슈퍼는 3345억원의 매출과 123억원의 영업이익을 얻었다. 슈퍼 역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3.6%, 11.0% 감소했다.

그로서리 부문은 고물가에 따른 가계 부담과 경기 침체의 영향을 받아 매출이 감소했으나, 그로서리 중심으로 리뉴얼을 진행한 마트 점포의 매출액은 5.6% 증가했다. 슈퍼의 경우 동일점포 매출 신장률(SSSG) 기준으로 2.5% 성장하며 근거리·소용량 쇼핑 트렌드는 지속되고 있다.

e커머스 부문의 매출은 269억원, 영업적자는 192억원이다. e커머스는 수익성 개선 작업의 일환으로 상대적으로 이익률이 낮은 상품의 구성비를 조정하면서 영업이익 적자폭을 41억 줄였다.

하이마트는 6859억원의 매출과 312억원의 영업이익을 써냈다. 매출은 5.5% 줄었고, 영업이익 역시 13.8% 감소했다. 불경기와 부동산 침체 등 업계에 부정적 요인이 지속되었지만 매출은 상반기 대비 감소폭을 대폭 줄였고, 영업이익은 2개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며 누계 기준으로 흑자전환했다.

홈쇼핑은 2081억원의 매출과 9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매출은 5.2%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상품 포트폴리오 조정을 통해 저마진 상품 비중을 축소하고 비용 구조의 효율성을 확대하면서 3분기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했다.

컬쳐웍스 매출은 1306억원, 영업이익은 90억원이다. 매출은 15.3%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83.7% 증가했다. 국내 영화 시장의 회복이 부진한 영향으로 전체 매출은 감소했으나, 베트남 영화관의 매출이 호조를 보였다. 또한 판관비 절감 노력과 베트남에서의 영업이익 개선을 바탕으로 3분기 영업이익이 183.7% 증가하고, 누계 기준으로는 흑자전환했다.

김원재 롯데쇼핑 재무본부장은 “어려운 내수경기의 흐름 속에서 베트남을 중심으로 한 해외 사업과 연결 자회사의 수익성 개선 노력에 힘입어 4개 분기 연속으로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증가하는 실적을 거둘 수 있었다”고 말했다.

최수진 기자 jinny061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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