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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 하원도 장악?…한국계 의원 '순자씨'는 3선 성공 [2024 美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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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승리에 이어 의회 권력까지 장악할 가능성이 커졌다. 공화당이 상원에 이어 하원까지 장악하는 ‘레드 스윕’ 전망이 우세하다.

임기 2년의 의원 435명 전원을 새로 뽑는 하원 선거에서 공화당은 초반부터 의석수를 빠르게 확보했다. 7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이날 뉴욕시간 1시 20분 기준 공화당은 205석을 확보하며 190석을 확보한 민주당에 앞서고 있다. 과반 차지를 위한 의석수는 218석 이상으로, 공화당이 13석 이상을 추가로 가져가면 하원에서도 다수당이 될 수 있다.


아직 승리를 확정지은 것은 아니지만 공화당은 이미 하원 장악을 확신하는 분위기라고 CNN은 전했다. 공화당의 한 선거 고위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승패가 아닌) 다수당의 규모가 어느 정도가 될 것인지가 관건”이라고 말했고, 민주당의 고위 소식통은 “남아있는 지역을 고려할 때, 민주당이 하원 선거를 뒤집기가 어려운 것을 인정한다”고 CNN에 전했다. 폴리티코에 따르면 6일(현지시간) 루이지애나주 하원 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은 “하원의장으로서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 상원과 함께 성과를 내기를 기대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상·하원 동시 장악이 현실화하면 트럼프 당선인의 국정 운영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공화당이 상원 장악에 성공했고, 하원에서도 가까스로 다수당 확보가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며 “트럼프 당선인이 주요 세금 문제와 기타 문제에서 수월하게 인사를 임명하고, 주요 과제를 강행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이번 선거에서는 한국계 하원 의원의 3선 성공 소식이 전해졌다. AP통신에 따르면 메릴린 스트리클런드 미국 연방하원의원은 워싱턴주 10지구 민주당 후보로 출마해 공화당 소속의 돈 휴잇 후보를 꺾고 6일 당선을 확정했다. 개표가 82% 진행된 현재 득표율은 58.5%로 상대 후보(득표율 41.5%)를 크게 앞질렀다.

한국 이름 ‘순자’로 잘 알려진 스트리클런드 의원은 1962년 9월 서울에서 한국인 어머니와 6·25전쟁 미군 참전용사인 흑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다. 1살 때 미국으로 이주해 마운트타코마 고교를 졸업한 뒤 워싱턴대학에서 경영학을 공부하고 클라크 애틀랜타대학에서 경영학석사(MBA) 학위를 받았다.

2008년 타코마 시의원으로 선출되며 정계에 입문한 그는 2년 뒤 타코마 시장에 당선돼 2018년까지 시장을 역임했다. 타코마 시장으로는 첫 동양계였으며, 흑인 여성으로서 타코마 시장에 당선된 것도 처음이었다. 이후에는 시애틀 메트로폴리탄 상공회의소 회장을 맡기도 했다.

2020년 선거에서 승리하며 워싱턴주의 첫 흑인 연방하원 의원이 됐다. 이듬해 1월 워싱턴DC 연방 의회 의사당에서 열린 하원의원 취임식에서는 한복을 입고 선서해 큰 관심을 받기도 했다. 2022년과 올해 선거에서도 당선되며 3선 의원이 됐다. 스트리클런드 의원은 이날 언론 인터뷰에서 “나는 미국을 위해 일하지만, 한국에서 왔다는 점을 항상 마음에 새기고 있다”며 “앞으로도 미국과 한국의 관계를 강화해 나가는 데 힘쓰고 싶다”고 말했다.

한경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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