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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으로 보이스피싱 잡는다"…LG유플러스 '익시오'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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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의 야심작인 인공지능(AI) 비서 '익시오(ixi-O)'는 세계 최초 온디바이스 AI로 보이스 피싱을 탐지합니다." LG유플러스가 7일 AI 통화 에이전트 '익시오'를 공식 출시하며 본격적인 AI전환(AX) 컴퍼니로의 변화를 알렸다.

정수헌 LG유플러스 컨슈머부문장은 이날 서울 용산 LG유플러스 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시중에 나와 있는 보이스피싱 탐지 기술은 피싱 문구와 스팸 번호로 탐지하지만 익시오는 통화 내용을 문장 단위로 끊고 의도로 분류하는 기술"이라며 "통화 후 보이스피싱을 탐지하는 게 아닌 실시간으로 탐지해 사용자에게 알려줄 수 있으며 내부 테스트 결과 오타 탐지 정확도가 98~99% 정도 된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실시간 보이스피싱 탐지’는 AI가 통화 내용을 분석해 보이스피싱 위험이 있다고 판단할 경우 통화를 종료할 수 있도록 경고해주는 기능이다.

특히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인터넷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확보한 보이스피싱 음성 신고 데이터와 서울경창청의 지원을 받아 확보한 실제 보이스피싱 피해 데이터를 AI 학습에 활용함으로써 더욱 정확도 높은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었다.


익시오는 핵심 서비스인 실시간 보이스피싱 감지뿐 아니라 △전화 대신 받기 △보이는 전화 △통화 녹음 및 요약 기능 등을 온디바이스 환경에서 제공한다.

‘전화 대신 받기’는 말 그대로 AI가 대신 전화를 받아 상대방과 대화를 이어가는 기능이다. AI가 상대방과 통화를 하고 내용을 저장하기 때문에 전화를 받을 수 없는 상황이나, 모르는 번호로 걸려 온 전화를 받고 싶지 않을 때 유용한 기능이다.

'보이는 전화'는 통화 내용을 AI가 즉석에서 텍스트로 변환해 스마트폰 화면으로 보여주는 기능이다. 공연장이나 지하철과 같이 시끄러운 장소에서 상대방의 목소리가 잘 들리지 않을 때 화면을 보면서 통화를 할 수 있고, 통화 도중 앞서 이야기한 내용을 확인할 때도 유용해 사용자가 놓칠 수 있는 작업을 수행한다.

'통화 녹음 및 요약'은 이미 일부 서비스에서 제공하고 있는 기능이지만, 익시오의 경우 실제 음성 데이터가 서버를 거치지 않는다.

LG유플러스 익시오는 아이폰14 이후 모델부터 서비스 사용이 가능하다. 출시 1년 내 사용자 100만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안드로이드 버전은 삼성 갤럭시 신형 출시 시점에 맞춰 출시할 계획이다.

정 부문장은 "익시오 개발을 위해 지난해부터 2000여명의 소비자와 소통하며 니즈를 파악했다"며 "또 9월 한 달 동안 대학가 등을 돌며 익시오 체험행사를 진행하면서 수집한 8000여 명의 의견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LG유플러스는 통신과 AI를 결합하며 AI에이전트 모바일로 시작해 소비자의 경험을 혁신할 것"이라며 "특히 기업·소비자간거래(B2C) 영역에서는 이날 처음 선보인 익시오를 중심으로 '소비자에게 딱 맞는 연결 경험'을 제공하는 다양한 AI 에이전트 서비스를 통해 소비자의 일상을 하나로 이어지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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