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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컴, 예상 웃도는 실적·자사주 매입 계획에 시간외주가 6%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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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미국 반도체 기업 퀄컴이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실적과 대규모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했다.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6% 넘게 급등했다.

6일(현지시간) 퀄컴은 2024 회계연도 4분기 매출이 102억4400만달러(약 14조36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9% 올랐다고 발표했다.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월가 예상치(99억8000만달러)를 웃돌았다. 순이익은 29억2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기간(14억8900만달러)의 두 배에 가까웠다. 주당 순이익은 2.69달러로 시장 전망치(2.56달러)를 상회했다.

매출의 대부분은 스마트폰용 반도체에서 나왔다. 스마트폰과 태블릿용 시스템반도체(SoC)를 담당하는 핸드셋 부문 매출은 60억96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2% 늘었다. 스냅드래곤8 엘리트 출시에 따라 힘을 얻은 것으로 분석된다. 자동차용 반도체와 솔루션을 공급하는 오토모티브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8% 늘어난 8억9900만달러를 기록했다. 해당 부문 매출은 2023 회계연도 4분기부터 다섯 분기 연속 늘었다.

시장은 지난 분기 호실적과 함께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다음 분기 매출 가이던스에 주목했다. 퀄컴은 2025 회계연도 1분기 매출이 105억~113억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105억4000만달러)를 웃도는 수치다. 주당 순이익 역시 2.85~3.05달러일 것으로 예상했는데, 앞서 시장은 주당 순이익이 2.79달러일 것이라 예상했다.

이날 뉴욕증시 정규장에서 4.27% 상승 마감한 퀄컴 주가는 실적 발표 후 시간외거래에서 급등했다. 정규장서 172.99달러로 거래를 마친 퀄컴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6% 넘게 추가 상승했다. 미 동부시간 기준 오후 8시 퀄컴 주가는 183.85달러까지 올랐다.

실리콘밸리=송영찬 특파원 0ful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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