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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압승 조짐에 '이재명' 소환…김근식 "한국은 꼭 막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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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식 국민의힘 전 비전전략실장은 6일(한국시간) 미국 대선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압승으로 끝날 조짐을 보이는 것을 비판하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소환했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은 민주주의의 몰락이라면서 한국에서만큼은 이 대표의 당선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전 실장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트럼프 압승 분위기다. 수많은 범죄 혐의로 재판받고 있는 피고인이, 분노와 적개심을 동원해 자산으로 삼는 선동꾼이, 언론인과 지식인에게 막말과 위협을 서슴지 않는 깡패가, 민주주의 규범과 전통마저 짓밟는 잠재적 독재자가 압승하는 게 미국 정치의 현실"이라고 했다.

김 전 실장은 이어 "트럼프의 승리라는 비정상적 현실을 목도하면서, 이기심과 욕망과 적개심으로 가득 찬 미국정치의 민낯을 지켜보면서, '현대 민주주의가 투표장에서 무너지고 있다'는 하버드대 레비츠키, 지블렛 교수의 탄식이 실제임을 깨닫게 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 전 실장은 이 대표를 겨냥하며 "감옥 가야 할 형사 피고인이, 막말 선동꾼이, 강성 팬덤에 올라탄 잠재적 독재자가 유력한 대선후보가 되고, 제1당 대표가 되고 있는 우리 한국 정치의 참담한 현실과도 맞닿아 있다"고 했다.

끝으로 "아무리 민주주의가 무너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그런 자가 대통령까지 되는 것만은 우리 한국에서만은 꼭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날 치러진 미 대선 개표 결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7개 경합주에서 우세한 상황이다. 노스캐롤라이나주와 조지아주에서는 승리한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펜실베이니아주와 위스콘신주 등에서도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앞서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오후 2시 30분 기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을 92%로 예상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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