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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틸렉스, 바이오유럽에서 4세대 CAR-T 플랫폼 기술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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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2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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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틸렉스가 유럽에서 열린 대형 바이오행사에서 자사의 차세대 CAR-T(키메릭 항원수용체 T세포) 플랫폼을 공개했다.

    유틸렉스는 지난 4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바이오 유럽 2024’에서 자사 CAR-T 플랫폼에 대해 발표했다고 6일 밝혔다.

    유틸렉스가 공개한 CAR-T 플랫폼은 4세대 아머드(Armored) CAR-T 기술 기반로 혈액암보다 진입장벽이 높은 고형암에서 나타나는 암 특이적 종양미세환경(TME)을 극복할 수 있는 요소 기술들을 포함했다. 4세대 아머드 CAR-T는 T세포가 암세포를 강력하게 공격할 수 있도록 인핸서(Enhancer), 인게이저(Engager), 멀티타겟팅(Multi-targeting) 등 엔지니어링된 요소 기술로 구현된 CAR-T이다. 대표적인 요소 기술인 인핸서는 종양미세환경에서의 면역 반응과 면역 활성화 사이토카인의 생성, 분비, 활성을 더욱 강화해 궁극적으로 고형암의 치료 효과를 높인다.

    고형암은 혈액암과 달리 덩어리 형태를 하고 있어 치료제가 종양세포에 도달하기 어렵고, 견고한 물리적 구조로 인해 치료제 침투가 어렵다. 또한, 고형암은 혈액암에 비해 암세포간 높은 상호작용으로 종양이 계속 커지는 특징이 있다. 이런 특성 탓에 환자의 생존 기간을 유의미하게 연장하는 치료제가 없어 원격 전이 간암의 경우 5년 상대 생존율이 3.1%에 불과하며, 원발암을 포함한 전체 생존율은 39.3% 수준이다. 반면, 혈액암인 비호지킨림프종 환자의 5년 상대 생존율은 65.4%다.

    치료제 시장을 볼 때 간암은 혈액암인 비호지킨림프종과 비교해 3배 규모인 약 1만5000명의 환자가 국내에서 매년 발병하고 있다. 현재까지 승인된 CAR-T 치료제는 모두 혈액암 치료제이며, 고형암을 적응증으로 승인받은 CAR-T 치료제는 없다.

    치료제의 연구개발, 임상, 제조의 전과정을 아우르는 유틸렉스는 임상 검체 분석 및 비임상 시험 등까지도 유기적으로 연계해 CAR-T 플랫폼을 통해 자사 CAR-T 개발뿐 아니라 협업까지 진행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항암 타깃은 가지고 있지만 CAR-T의 연구개발 및 제조 역량을 갖추지 못한 기업은 유틸렉스의 CAR-T 플랫폼을 통해 치료제 개발의 속도와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이종수 유틸렉스 사업개발본부장은 “CAR-T 치료제에서 본격적인 고형암의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면서 “유틸렉스 사업개발의 중요한 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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