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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승 자신"…빨간 모자 쓴 트럼프, 플로리다서 투표 [2024 美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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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선 당일인 5일(현지시간)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주에서 투표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우리가 매우 상당한 우세를 보이고 있는 것 같다"면서도 패배 시 승복할 것이냐는 질문에 "만약 공정한 선거라면" 승복하겠다며 선거 불복 가능성도 내비쳤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부인인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의 '모턴 맨덜 레크레이션 센터'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투표했다.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 구호가 새겨진 붉은 모자에 노타이 정장 차림의 트럼프 전 대통령은 기자들과의 약식 회견에서 "매우 자신있다"며 "우리가 오늘 큰 승리를 거둘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선에 3번째 나선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번이 최고의 선거운동이었다"고 자평했다. 그는 "첫 대선(2016년)에서 훌륭하게 했고, 두번째 대선(2020년)때 훨씬 더 잘했는데 무언가 일이 발생했다"며 자신이 패한 4년전 대선이 부정선거였다는 주장을 사실상 재확인했다.

또한 패배 시 승복할 것이냐는 질문에 "만약 공정한 선거라면" 승복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이는 선거 불복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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