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556.23

  • 20.65
  • 0.8%
코스닥

742.33

  • 9.48
  • 1.26%
1/3

10월 물가 3년 9개월 만에 최저…추가 금리인하 '촉각'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10월 소비자물가가 전년 동월 대비 1.3% 오르면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3년9개월 만에 물가 상승률이 가장 낮았다. 지난달에 이어 두 달 연속 1%대 상승률을 기록하며 둔화 흐름을 지속했다.

통계청이 5일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10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4.69(2020년=100)로 작년 같은 달보다 1.3% 상승했다. 2021년 1월(0.9%) 이후 3년9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4월(2.9%) 3% 아래로 내려온 뒤 5개월 연속 2%대를 기록했고, 9월(1.6%)부터 1%대로 내려오며 둔화세가 뚜렷해졌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방식의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8% 올라 전달보다 상승률이 0.2%포인트 낮아졌다.

품목별로 보면 공업 제품 가격이 1년 전보다 0.3% 하락하면서 2021년 2월(-0.8%) 이후 44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석유류 가격이 15개월 만에 최대 하락 폭(-10.9%)을 보여 전체 물가를 0.46%포인트 끌어내렸다. 반면 채소류는 작년 같은 달보다 15.6% 오르면서 2022년 10월(22.1%)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김장 재료인 배추(51.5%), 무(52.1%) 등 채소는 50% 넘게 뛰었고, 상추도 49.3% 올랐다.

정부는 기상이변과 유가 불안 등 특별한 외부 충격이 없다면 향후 2% 안팎의 물가 안정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은행도 물가 안정 흐름이 견고해졌다고 평가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두 달 연속 1%대로 둔화세를 이어가면서 오는 28일 예정된 한은 금융통화위원회 결정에 이목이 집중된다. 지난달 한은 금통위는 38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연 3.5%에서 연 3.25%로 0.25%포인트 내렸다. 한은은 집값 상승과 가계부채를 감안해 연내 추가 기준금리 인하엔 미온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올해 경기가 하반기로 갈수록 꺾이는 ‘상고하저’ 흐름을 나타낼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면서 추가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


- 염색되는 샴푸, 대나무수 화장품 뜬다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