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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파이 돌풍에 토종 음원플랫폼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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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파이가 국내 시장에서 가입자를 대거 확보했다. 국내 음원 플랫폼 업체들은 바짝 긴장하는 모양새다. 유튜브 뮤직에 이어 새로운 글로벌 경쟁자가 등장해서다.

5일 앱 분석 업체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지난달 스포티파이 앱 신규 설치자는 109만 명으로 9월(37만 명)의 세 배 가까이로 늘어났다. 스포티파이는 스웨덴에 본사를 둔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기업이다. 이용자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달 스포티파이 앱 이용자는 262만 명으로 9월보다 58% 증가했다.

이 같은 증가세는 지난달 10일 출시된 무료 멤버십 스포티파이프리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스포티파이프리는 사용자가 오디오 광고를 듣는 대신 무료로 음원 스트리밍을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광고 기반 무료 음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음원 플랫폼은 국내에서 스포티파이가 유일하다.

국내 음원 시장 1위는 유튜브뮤직이다. 유튜브뮤직의 안드로이드 기준 사용자는 지난달 689만 명을 기록했다. 2위인 멜론(442만 명)을 크게 앞섰다. 스포티파이는 163만 명으로, 3위 지니뮤직(175만 명)을 바짝 뒤쫓았다.

업계 관계자는 “무료 요금제가 국내 시장에 오랜만에 나온 만큼 현재는 소비자 반응을 지켜보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황동진 기자 radhw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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