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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활용해 입지분석 가능한 자동평가모델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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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업용 부동산을 매매할 때는 한 가지 요인만 고려하지 않죠. 종합병원처럼 가격과 임차인, 주변 상권 등을 복합적으로 따져봐야 합니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사진)는 5일 “부동산 전문 업체는 다양한 부동산 유형과 서비스를 다뤄 고객에게 종합적인 판단의 잣대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2020년 9월 설립된 부동산플래닛은 상업용 전문 프롭테크 기업이다. 데이터 기술 기반의 서비스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자문 등 전문 서비스도 한다. 정 대표는 “부동산 자문 때 중소형 및 꼬마빌딩 시장은 정보가 불투명해 거래가 잘 이뤄지지 않는 경우를 자주 접했다”며 “정보 비대칭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프롭테크 분야로 사업을 넓혔다”고 설명했다. 과거에는 고객이 궁금해하는 토지나 빌딩의 적정 매각가를 판단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 거래가 적어 시세 추정이 어려워서다. 이에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정확도 80% 수준의 자동평가모델(AVM)을 개발했다. 게다가 노후도와 입지 분석 등도 한다.

이 과정에서 매입매각, 임대차 및 시설 관리 같은 유료 서비스 영역으로 사업 범위를 넓혔다. 부동산 경기 침체와 투자 시장 위축 속에서도 회사를 비교적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배경이다. 부동산플래닛은 창업 이후 상반기까지 누적 거래액 1조원을 달성했다. 또 4000억원 규모의 기업 부동산 자산을 관리하고 있다. 플랫폼 누적 사용자도 300만 명을 넘어섰다. 정 대표는 “데이터와 전문 서비스를 제공하다 보니 토지 및 건물 소유자부터 시행사, 투자자 등 고객 유형이 다양하다”고 말했다.

이달 말에는 자산관리 서비스도 선보인다. 건물주와 건물 관리에 필요한 전문 업체를 플랫폼에서 연결하는 게 핵심이다. 안전관리부터 전기 설비, 보안 등 업체의 견적을 비교할 수 있다. 지난달 중순부터 받은 건물주 사전 신청이 100건을 웃돌고 있다. 향후 임차인까지 연결하는 서비스로 확대한다.

내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반 자산관리 플랫폼도 준비 중이다. 건물주뿐 아니라 임차인, 중개인, 투자자, 자산관리업체 등을 연결해 효율적인 정보 교환이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 정 대표는 “시장 투명성을 높여 여러 이해관계자가 거래에 적극 참여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명현 기자 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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