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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 앨범 팔아요" 편의점 특화매장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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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CU가 라면 특화매장, 스낵 특화매장에 이어 엔터테인먼트 특화매장을 열었다. 전국에 5만개가 넘는 천편일률적인 매장과 달리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해 소비자를 끌어들이려는 전략이다.

CU는 지난달 30일 서울 동교동에 엔터테인먼트 특화매장 '뮤직 라이브러리'(CU 에이케이&홍대점)를 열었다고 5일 발표했다. 이 점포는 기존 매장을 재단장한 것으로 지난해 아이돌 앨범과 굿즈 등을 판매한 전국 10여개 점포 중 누적 판매량이 가장 높았던 매장이다.



뮤직 라이브러리는 82㎡(약 30평) 규모로 케이팝을 테마로 한 엔터테인먼트 공간과 상품 공간으로 구성됐다. 엔터테인먼트 공간에 설치된 가로 6m, 세로 2m의 대형 스크린에서는 아이돌 뮤직비디오가 송출된다. 또 특수 조명 시설이 설치된 벽면의 전용 매대에는 200여개 아이돌 앨범과 상품이 진열된다.

상품 공간에는 700여종의 음료와 디저트 등 인기 상품이 배치된다. 방한 외국인들의 방문이 많은 것을 고려해 음료, 신선식품 공간엔 상품 카테고리를 영문으로 병기했다고 CU는 설명했다.

CU는 라면, 스낵, 금융, 주류 등 총 220여개의 특화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라면 특화 매장인 라면 라이브러리는 국내외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며 제주도, 부산 등으로 가맹점을 확대하고 있다.

한편, GS25는 주류, 카페, 스포츠 특화 매장 등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에는 프로축구 구단 울산 HD와 협업해 축구 특화 매장 'GS25울산빅크라운점'을 열었다. 매장 내부에 선수단 라커룸을 재현한 공간을 마련해 유니폼과 응원 타월, 열쇠고리 등의 굿즈를 판매하는 것이 특징이다.

세븐일레븐도 최근 패션·뷰티 특화매장을 서울 동대문(세븐일레븐 동대문던던점)에 새롭게 열었다. 기존 편의점에서 만나보기 어려웠던 패션잡화와 화장품, 체험형 놀이공간, 자체브랜드(PB) 전시존 등으로 매장을 꾸몄다. 특히 일반 점포 대비 패션과 뷰티 상품 구색을 30% 늘렸다. 세븐일레븐은 이외에도 먹거리 특화 매장 '푸드드림'과 구슬아이스크림 특화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라현진 기자 raralan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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