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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이어 이태석도…'슛돌이'들이 국가대표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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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슛돌이' 출신 꼬마들이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위치까지 훌쩍 올라섰다. 이강인(23·파리생제르맹)에 이어 이태석(22·포항)도 A대표팀에 승선한 것.

이태석은 지난 4일 홍명보 감독이 발표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2연전(14일 쿠웨이트·19일 팔레스타인)에 나설 26인 엔트리에 뽑혔다.

이태석은 U23(23세 이하) 14경기를 포함해 연령별 대표팀에서 33경기를 뛰었지만 A대표팀에 선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태석은 이강인과 함께 KBS 인기 프로그램 '날아라! 슛돌이'에 출연해 어린 시절부터 주목받았다. '이을용 아들' 이태석은 4살이던 2006년 '슛돌이 2기'에 게스트로 처음 참가했다. 이후 5살이던 2007년에 6살 이강인과 함께 슛돌이 3기로 공식 활동했다.

당시 주장을 맡은 이강인이 뛰어난 드리블 돌파와 슈팅으로 에이스 몫을 했고 한 살 어린 이태석도 나이답지 않은 기본기로 뒤를 든든히 받쳤다.

두 선수가 주축이 된 3기는 '슛돌이 열풍'에 앞장섰다. 성적도 좋았다. 1년 동안 20승4패로 역대 슛돌이 기수 중 최다승을 기록했다.

이후 이강인은 슛돌이에서 하차했지만 이태석은 2008년 슛돌이 4기에서 주장으로 1년 더 활약했다.

슛돌이 시절부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이강인은 이후 승승장구해, 스페인 발렌시아와 마요르카를 거쳐 유럽 빅클럽 파리생제르맹(프랑스)에 몸담고 있다.

2019년 국가대표팀 데뷔전을 치렀고, 2022 카타르 월드컵을 포함해 A매치 33경기를 뛰었다.

슛돌이 시절부터 재능을 확인했던 이태석도 FC서울 유스에서 착실히 성장해 2021년 프로에 입단했고, 올해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포항 스틸러스로 팀을 옮겼다. 아버지 이을용을 닮은 정확한 크로스와 패싱력을 바탕으로, 지난 2일 K리그 통산 100번째 경기 출전이라는 금자탑도 쌓았다.

이태석은 "처음 축구를 할 때부터 국가대표선수가 되는 순간을 꿈꿔왔다"면서 기뻐한 뒤 "이제는 대표팀에서 경쟁력을 갖춘 선수라는 것을 증명해 보이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태석은 10일 인천공항에 소집돼 쿠웨이트로 향하고 이강인은 프랑스에서 후발대로 합류해 재회한다. 17년 전 호흡을 맞췄던 '두 슛돌이'는 이제 한국 축구의 월드컵 본선 진출을 함께 이끌 예정이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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