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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침의 지휘자] 첼로 신동서 마에스트라로…장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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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클래식 음악계가 ‘새로운 세대의 마에스트라’(여성 지휘자)를 꼽을 때 빠지지 않는 한국인이 있다. 2017년 노르웨이 정상급 악단인 트론헤임 심포니 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를 맡은 데 이어 2022년 9월 독일 명문 함부르크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수석객원지휘자 자리까지 꿰찬 장한나(1982~·사진)다.

그는 1994년 12세 나이로 로스트로포비치 콩쿠르에서 최연소 우승을 차지해 ‘첼로 신동’으로 이름을 알렸다. 2003년엔 세계적 클래식 음반 시상식인 그라모폰 클래식 뮤직 어워즈에서 협주곡 부문을 수상해 연주자로서 최고의 영예를 안았다.

그가 지휘자의 길을 걷기 시작한 건 2007년부터다. 2013년 트론헤임 심포니의 수석객원지휘자로 발탁됐다. 같은 해 카타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음악감독으로 취임한 그는 이듬해 영국 BBC 프롬스 무대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평단의 호평을 얻었다. 2015년엔 BBC 뮤직 매거진이 선정한 ‘최고의 여성 지휘자 19인’ 명단에 들어 다시금 주목받았다.

장한나는 6~10일 열리는 대전그랜드페스티벌에서 예술감독을 맡는다.

김수현 기자 ksoo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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